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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하월3세, 11년 만에 PGA 통산 3승…7년 만에 마스터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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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37위, 배상문은 59위로 부진

연합뉴스

하월3세의 티샷.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연장 두 번째 홀에서 4.5m 우승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찰스 하월3세(미국)는 그대로 그린에 쪼그려 앉아 얼굴을 감싸 쥔 채 눈물을 터트렸다.

아내와 두 아이가 그린으로 달려 나와 얼싸안았을 때도 하월3세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SM 클래식 최종일 하월3세는 연장전에서 패트릭 로저스(미국)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7년 닛산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지독한 우승 갈증에 허덕였던 하월3세는 무려 11년 만에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11년 만의 우승으로 받은 115만2천 달러(약 12억9천254만원)의 우승 상금보다 하월3세에게 더 반가운 건 내년 4월 마스터스 출전권이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에서 태어나 자란 하월3세는 마스터스 출전을 '귀향'이라고 표현할 만큼 각별한 애착을 지녔다.

그는 지난 2012년 이후 6년 동안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하월3세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지만 8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펼친 로저스에게 연장전을 허용했다.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3타로 동타를 이룬 둘은 18번 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번째 연장전에서 하월3세는 버디 기회를 기어코 살려냈다.

3라운드 61타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62타를 치는 등 이틀 동안 17언더파를 때리는 저력을 발휘한 로저스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괴력의 장타로 무장한 무서운 신인 캐머런 챔프(미국)는 6위(16언더파 266타)에 올라 신인왕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임성재(20)는 3타를 줄였지만 공동37위(10언더파 272타)에 그쳐 톱10 입상에 실패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친 배상문(32)은 공동59위(7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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