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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박병호-임지열, 리그 1·2군 평정한 넥센의 거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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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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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 2명의 선수가 참석한다.

주인공은 내야수 박병호(32)와 임지열(23). 박병호는 올 시즌 출루율(0.457), 장타율(0.718)에서 각각 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까지 경찰청 야구단에서 복무한 뒤 9월 제대한 임지열은 퓨처스리그 타율(0.380), 타점(79점)에서 1위(타점은 공동)를 차지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3년 만의 복귀에서 뜻깊은 시즌을 보냈다. 미국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운 시간을 겪었지만 KBO 리그로 돌아와 113경기 43홈런 112타점 88득점 타율 3할4푼5리를 기록했다. 팀도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했고 플레이오프 5차전 9회 2사 2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동점 투런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그는 정규 시즌에도 시즌 초반이었던 4월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지만 복귀 후 바로 페이스를 되찾으며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리그 역대 최초로 5시즌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고 3시즌 연속 40홈런을 넘기기도 했다. 박병호의 복귀로 넥센 타선은 단숨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박병호가 현재 팀을 대표하는 거포라면 팀이 미래의 거포로 기대하는 유망주가 임지열이다. 임지열은 올 시즌 퓨처스에서 91경기에서 22홈런 79타점 57득점 타율 3할8푼으로 활약했다. 북부, 남부리그를 통틀어도 장타율, 타점 1위에 올랐다.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소속 팀에 복귀했다.

2014년 2차 2라운드로 넥센에 뽑힌 임지열은 동기였던 임병욱(1차 지명)과 함께 덕수고 최대어로 꼽혔다. 넥센이 김하성(2차 3라운드)까지 성공적인 지명으로 자평했던 때였다. 두 동기에 비해 1군 성적은 아직 없지만 팀에서는 임지열이 앞으로 1군에서도 3루수로 활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팀의 현재와 미래는 19일 나란히 KBO 시상식에 서서 팀의 자존심을 세울 예정. "퓨처스에서 많은 기회를 얻으며 경험을 쌓았다"는 임지열이 다음 시즌 1군 기회를 잡고 박병호와 중심 타선을 구성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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