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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임은수, 그랑프리 러시아 대회 동메달…김연아 이후 첫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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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은수가 지난 1월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겸 평창 올림픽 3차 선발전’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피겨에 또 하나의 낭보가 찾아왔다.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가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따낸 것이다. 임은수는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2019 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57점과 예술점수(PCS) 62.34점을 획득, 127.91점을 받았다. 그는 전날 얻은 쇼트프로그램 57.76점을 더해 총점 185.67점으로 알리나 자기토바(225.95점), 소피아 사모두로바(198.01점) 등 두 러시아 선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기는 2009년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피겨는 지난 달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남자 싱글에서 2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것에 이어 임은수가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임은수와 동갑내기인 김예림은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오르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시카고’에 맞춰 첫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뛴 뒤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연달아 클린으로 해냈다. 이후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뒤 코레오그래픽 시퀀스(레벨1)로 연기 완성도를 높였다. 잠시 숨을 돌린 임은수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트리플 러츠 뒤에 붙는 점프 2개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어진 더블 악셀 점프에서 나머지 2개인 더블 토루프와 더블 루프 점프를 붙여 뛰는 재치를 발위했다. 임은수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무리 없이 해낸 뒤 레이백 스핀(레벨3), 스텝 시퀀스(레벨3),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남자 싱글에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본 하뉴 유즈루가 총점 278.42점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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