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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RE:TV] 서강준♥이솜, 결국 친구로…'제3의 매력' 상처투성이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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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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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이 결국 친구로 남았다. 4년간 결혼생활을 한 민우혁과 결혼을 기다려준 김윤혜에게 상처를 남기면서까지 서로를 잊지 못했던 두 사람이었지만 연인이 되는 해피엔딩이 아닌, 친구로 남는 열린 결말을 맞이했다.

지난 17일 오후 11시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 박은영/연출 표민수) 16회에서는 민세은(김윤혜 분)의 가족과 상견례를 앞두고 이영재(이솜 분)와 만난 온준영(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재는 "잘 지냈으면 좋겠어. 진심이야"라고 말하고는 온준영에게 이별을 고했지만 온준영은 그런 이영재를 붙잡으려 했다. 이영재는 자신에게 손을 내민 온준영을 받아주지 않았다.

온준영은 다음 날 민세은을 찾았고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민세은은 온준영이 "나 (상견례) 못갈 것 같아. 미안해"라고 말하자 그의 마음을 눈치 채고는 "나는 오빠가 좋으니까. 오빠를 믿으니까.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런데 나도 너무 힘들어. 더이상 못하겠어"라며 "오빠는 미안해 하거나 죄책감 갖지 말라. 이 관계, 내가 놓는 것"이라고 말하고는 집에 돌아와 펑펑 울었다.

온준영은 부모에게 민세은과의 이별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에게 원망을 들어야 했다. 어머니는 "네가 우릴 존중 안 해서 그런 거 아닌 것 아니까 너무 미안해 하지마라"고 위로했다. 온준영은 "나도 괴롭다. 이러면 안 된다고 마음 다잡았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 내 뜻대로 안 된다"면서 "내 선택이니까 고통, 괴로움 내가 감내해야 하지만 너무 미안하다. 우리 가족한테도 너무 미안하다"며 슬피 울었다.

연말, 온준영과 이영재는 5년 전 봉사활동을 했던 섬마을에서 재회했다. 이영재는 "너를 안지 12년이나 됐는데 추위를 타는 줄 몰랐다"고 말했고, 온준영은 "겨울을 같이 보낸 적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영재는 "다 알지 못하면서 서로 다르다고, 안 맞는다고 그랬다"고 후회했고, 온준영이 "그러게 다 아는 것도 아니었는데"라고 말한 순간 눈이 내렸다. 온준영은 "참 신기해. 바란다고 모든 게 다 뜻대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영재는 "그러니까 노력해야지. 뭐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까 노력해야지"라며 미소지었다.

시간이 지나 봄이 찾아왔다. 백주란(이윤지 분)은 자신이 항암치료를 받을 때 곁에 있어준 이수재(양동근 분)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 모습을 온준영과 이영재는 흐뭇해 하며 바라봤다. 온준영은 뉴욕 유명 레스토랑에 수석 셰프가 됐고,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이영재는 내레이션에서 "시간과 계절이 지나면서 우린 어른이 돼간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서투르고 여전히 실수투성이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걱정하고 안아준다"고 말했다. 온준영은 "지나온 고통과 괴로움은 우리를 성장시킨다"며 "그래서 우리는 계속 걷고 있는 게 아닐까. 가득 차 있는 내가 되기 위해"라며 이영재와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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