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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배영수-박정진, 한화 떠난다 "현역 의지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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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박정진(왼쪽)과 배영수가 팀을 떠난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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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배영수와 박정진이 이적을 노리고 있다.

한화 구단은 17일 "지난 8월30일 배영수, 박정진 선수와 향후 거취에 대해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구단은 은퇴 및 은퇴식을 제안했으나, 두 선수 모두 현역 연장의 의지를 구단에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화는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제 배영수와 박정진은 한화를 떠나 타 구단 입단을 타진하게 됐다.

배영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다 김성근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15년부터 한화에서 뛰었다. 한화는 마운드 강화를 위해 배영수와 3년 총액 21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배영수는 한화에서 기대한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이던 2015년 4승11패에 그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16년에는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고, 지난해 7승8패로 부활 기미를 보였으나 올 시즌 2승3패로 부진했다.

한용덕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올 시즌. 배영수는 6월 초까지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그 이후로는 젊은 투수들에게 밀려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은퇴 권유를 받고 팀을 떠나게 됐다.

박정진은 한화의 '원 클럽맨'이다. 1999년 입단해 올 시즌까지 20년 동안 한 번도 한화를 떠나지 않았다. FA 계약도 2014년 2년 8억원, 2018년 2년 7억5000만원 등 두 차례나 맺었다.

올 시즌 박정진은 부상 때문에 1,2군을 통틀어 한 번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이에 한화는 은퇴를 권했으나 박정진은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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