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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독]배영수 한화와 결별, 현역 연장 택했다…박정진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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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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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가 한화와 결별한다. 배영수는 최근 한화 구단과 관계를 정리하는 데 합의하고 자유의 몸이 됐다. 한화 구단은 곧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당초 한화 구단은 배영수에게 은퇴를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배영수는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다.

양측은 시간을 갖고 다시 의견을 정리하기로 했고, 배영수가 현역 연장 의사를 꺾지 않자 한화 구단은 대승적 차원에서 배영수를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 주기로 했다.

올 시즌은 배영수와 한화 구단의 계약 마지막 해였다. 구단이 계약 옵션을 갖고 있었지만 배영수에게 은퇴를 권유했다. 이를 배영수가 받아들이지 않으며 결별을 하게 됐다.

배영수는 통산 137승(120패)을 거둔 KBO 리그의 대표 베테랑 투수다. 구속은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등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주 무기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슬라이더는 스윙 유도율 46.9%, 스플리터 스윙 유도율은 59.2%나 됐다. 여전히 주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걸 뜻한다.

또한 몸쪽 승부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속 140km대 초반의 구속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2승3패, 평균 자책점 6.63. 지난해 7승(8패)을 거두며 팀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지만 올 시즌 한화의 세대교체 흐름에 밀리며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6월 5일 LG전 이후 재활군에 머물면서 몸 관리에 신경 쓰며 다음 도전을 준비했다.

한화 관계자는 "배영수가 선배로서 매우 좋은 영향을 후배들에게 많이 끼쳤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 은퇴를 통해 좋은 마무리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선수 본인의 현역 의지가 워낙 강했다. 배영수를 자유롭게 풀어 주는 것이 구단이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해 자유 계약을 선택하게 됐다. 한화에서 보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정말 좋은 영향을 많이 남겨 놓은 선수다. 또 한번의 도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 2군 코칭스태프 중 한 코치는 "배영수가 여전히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본인이 후회가 남지 않을 수 있는 마무리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름의 몫을 해내리라 믿는다. 특히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선배 투수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의 또 다른 베테랑 투수인 좌완 박정진도 자유 계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에서는 박정진에게도 은퇴를 권유했지만 박정진이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며 결별을 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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