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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시작될 쩐의 전쟁…준척급 FA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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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쩐의 전쟁’이 곧 시작된다. 준척급 FA 선수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

2018시즌 KBO리그가 모두 끝났지만, 스토브리그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7일 FA 자격선수를 공시하면, 해당 선수들은 2일 이내 권리를 행사할 것인지 신청한다. KBO가 20일 최종 승인 선수를 공시하면 10개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을 할 수 있다.

FA 시장을 이른바 ‘쩐의 전쟁’이라고 한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두고 타 구단과 돈으로 경쟁해야 한다. 이번 시장에서는 양의지(두산), 이재원 최정(이상 SK) 등이 ‘대어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매일경제

박경수(kt)-김민성(넥센) 등 준척급 FA 선수들은 이번 겨울 웃을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양의지는 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 받는다. 이번 시즌 포수 자원이 없어 골머리를 앓은 팀이 꽤 있었다. 여기에 이재원 역시 2018시즌 SK의 우승을 이끈 안방마님이다. 포수의 중요성이 대두된 시점에서 2명의 정상급 포수가 FA 자격을 얻어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기울고 있다.

문제는 준척급 FA 선수들이다. 양의지 이재원 최정 외 FA 자격을 얻을 주요 선수들은 박용택(LG), 박경수(kt), 김민성 이보근(넥센) 송광민 이용규(한화) 등이다.

지난 시즌 FA 시장에서도 민병헌 강민호 손아섭 등 거물급 FA 선수들은 말 그대로 ‘잭팟’을 터뜨렸다. 수십억에 달하는 계약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준척급 선수들은 웃지 못 했다. 미아 위기에 놓여있던 최준석은 가까스로 NC와 계약을 맺었고, 채태인은 사인 앤 트레이드로 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역시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대어급 FA 선수 영입에는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준척급 FA에는 망설이는 분위기다. 우선 10개 구단 기조 자체가 부족한 포지션에 선수를 영입하기보다, 육성으로 키워 써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시즌에도 FA 자격을 얻은 일부 주요 선수를 제외하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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