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PS 깜짝 활약’ 알짜배기 넥센 외인 3인방, 재계약 맺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인 3인방이 알짜 활약을 펼쳤다. 공헌도가 높았던 만큼 다음 시즌에도 재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넥센은 그동안 외인 덕을 크게 보지 못 했다. 2018시즌만 봐도 야심차게 데려 온 에스밀 로저스는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시즌이 시작된 지 채 3개월도 지나지 않았던 시점에서 떠나야 했다.

2017시즌 대체 외인으로 투입돼 가능성을 보였던 마이클 초이스는 ‘터질 것이다’는 믿음에 기다렸지만 결국 제 몫을 해내지 못 했고, 결국 넥센은 제리 샌즈로 교체해야 했다. 최근 2시즌만 하더라도 넥센은 외인 교체 카드 2장을 다 써야 했다.

매일경제

2017시즌 대체외인으로 팀에 합류한 브리검이 2018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나 올해 가을야구에서 넥센 외인 3인방의 활약은 뛰어났다. 특히 제이크 브리검은 첫 가을야구였음에도 불구하고 등판할 때마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 플레이오프 때도 2경기에 등판해 적극적인 투구로 SK 타선과 맞섰다. 1선발 역할을 맡았던 브리검은 가을야구에서 중심을 잡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해커 역시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준수한 투구를 보였던 해커는 플레이오프에서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홈런으로 실점이 나왔지만, 가을야구에서 선발 역할은 충분히 해줬다.

대체 외인으로 투입돼 부랴부랴 짐을 싸고 한국으로 날아온 해커는 나이가 많다, 힘이 떨어졌다는 등 여러 우려 속에서도 제 몫을 다 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몸을 만들지 못 했고, 팀에 합류하자마자 실전 감각을 체크할 틈 없이 바로 1군 경기에 투입됐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매일경제

제리 샌즈와 에릭 해커. 2018시즌 대체 외인으로 팀에 합류한 이들은 빠른 시일 내에 적응해 활약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샌즈는 파란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규시즌 25경기 동안 타율 0.314 27안타 12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팀이 원하던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샌즈는 가을야구에서도 제 몫을 다 해줬다.

포스트시즌 동안 샌즈는 타율 0.316 38타수 12안타(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공을 세웠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치며 다음 시즌 재계약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 하기도 했다.

팀 내에서 외인 3인방의 힘은 절대적이다. 3인방을 제대로 구축하고 있기만 해도 팀 전력이 달라진다. 브리검, 해커, 샌즈 모두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들이 2019시즌 때도 KBO리그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