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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무리뉴의 반박, "통계로 분석, 축구 모르는 사람들이나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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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맨유의 무리뉴 감독이 '통계'를 기반으로 한 비판에 정면으로 맞섰다.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이나 통계로 축구를 분석한다는 게 무리뉴의 주장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라이벌 매치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맨유는 승점 20점으로 8위에 자리 잡았다.

이날 맨체스터 더비를 통해 각종 흥미로운 통계자료가 나왔다. 먼저, 맨유의 조커로 투입된 로멜로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의 부진이다. 이들은 각각 후반 12분과 28분에 투입되어 공격을 맡았으나 공격포인트는 물론 인상적인 활약을 '숫자'로 보여주지 못했다.

둘의 출전 시간을 합치면 50분. 루카쿠와 산체스는 이 시간 동안 총 4개의 패스만을 시도했다. 그중 루카쿠가 한 개를 실패하며 이들의 통합 패스성공률은 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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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날 후반 종료 직전에 교체 투입된 맨시티의 필 포덴은 단 1분 동안 7번의 패스를 시도했고 100% 성공률을 자랑했다. 3-1로 앞서던 후반 종료 직전, 시간을 지체하기 위한 맨시티의 '공 돌리기' 전략은 포덴이 있기에 가능했다. 부진했던 루카쿠, 산체스의 시간당 활약과 비교하면 포덴의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맨시티의 3번째 골인 일카이 귄도간의 득점 역시 흥미로운 통계자료를 남겼다. 후반 41분에 나온 이 쐐기골은 무려 44번의 패스로 이루어진 득점이었다. 맨유 선수들은 44번의 패스를 눈으로만 지켜보다가 뼈아픈 실점을 당했다. 패스 44회로 득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6-17시즌 이후 EPL 최다 패스 기록이다.

또한 이날 맨유는 단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마저도 후반에 만회골을 기록한 앙토니 마르시알의 PK 슈팅이었다. 맨유는 이 PK 슈팅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맨시티의 골문에 제대로 조준하지 못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통계들이 쏟아지자,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결국 답답함을 표출했다. 무리뉴는 13일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축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통계를 가지고 분석한다. 나는 통계를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경기 중에 보고 느낀 걸로 분석한다"고 답하며 통계는 숫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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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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