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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손혜원 말에 사퇴 결심 굳힌 선동열…"AG 우승, 어렵다고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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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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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선동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이 사퇴했다. 선동열 감독은 사퇴 결심을 굳히게 된 계기로 국정감사 당시 나온 어처구니 없는 말을 꼽았다.

선동열 감독은 14일 서울 양재동 KBO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

선동열 감독이 사퇴 결심을 굳히게 된 계기는 국정감사 당시 국회의원 입에서 나온 말 때문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스포츠 국가대표 감독으로는 최초로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고, 질의응답을 가지던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었다.

선동열 감독은 "저는 지난 10월, 2018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어느 국회의원이 말했다.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 또한 저의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감독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다. 저는 그 책임을 회피한 적이 없다. 다만 선수 선발과 경기 운영에 대한 감독의 권한은 독립적이되 존중돼야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고 귀국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간 여러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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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에게 이 같은 말을 한 것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손혜원 의원은 국정감사 당시에도 "연봉이 얼마냐" "근무시간이 얼마나 되느냐"는 등 본질과 동떨어진 질문을 던져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한편 선동열 감독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오지환(LG트윈스) 등 병역 문제 해결이 급박했던 선수들을 대표팀에 승선시키면서, 아시안게임을 병역 면제를 위한 무대로 활용했다는 눈총을 받은 바 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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