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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나혼자산다' 시청률 빼앗겠다"..'톱스타유백이', 新 불금 이룰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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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나혼자산다' 기다려"

tvN '톱스타 유백이'가 청정 드라마로 안방의 따뜻한 불금을 예고하고 있다. 김지석은 '절친' 전현무의 '나혼자산다'를 잡을 수 있을까?

1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이시은/연출 유학찬/제작 tvN)'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학찬 감독과 함께 김지석, 전소민, 이상엽, 허정민이 참석해 첫 방송 전 취재진을 만났다.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오강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를 그린다. 여즉도의 아름다운 섬 풍경과 볼거리,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들의 유쾌하고 달콤한 연기가 포인트다.

유학찬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톱스타인 유백이가 사고를 쳐서 가상의 섬 여즉도에 유배를 간다는 얘기다. 요즘 톱스타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많은데 관계에 지친 도시인을 대변하는 캐릭터다. 환상의 섬 여즉도에 따라가면 힐링되고 재밌을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단짠단짠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우리 작품은 펑펑 울면서도 웃긴 대사를 쳐야 한다. 다중이 같은 드라마다. 연기 내공들이 대단한 배우를 찾았다. 인성이 중요했다. 평판 조회를 통해서 어떤 인성을 가졌는지 보고 캐스팅했다. 제가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배우들 디렉션 드릴 때 까칠하면 할 수가 없다.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배우들이라 섭외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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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독존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 역은 김지석이 맡았다. 수려한 외모, 타고난 싸가지, 복근 자랑을 위한 노출이 거침없는 자기애로 똘똘 뭉칭 자아도취 끝판왕이다. 섬에서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개과천선 파란만장 인생기가 흥미롭다.

김지석은 "영화 '국가대표' 이후 다이어트를 했다. 예민한 몸을 만들고 있다. 3개월째 다이어트 중이다. 다른 삶을 사는 것 같다. 섬 촬영이라 먹는 즐거움이 큰데 그걸 배제한 채 다이어트 중이다. 캐릭터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벌크업을 시작하고 커팅을 6kg 정도 뺐다. 섬에서 이상엽 전소민 자주 보는데 전소민 동생이 헬스 트레이너다. 잔소리를 많이 해주고 있다. 이상엽은 에어프라이기를 강력 추천해줬다"며 미소 지었다.

유학찬 감독 역시 "김지석이 유백이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복근도 만들기 위해서 탄수화물을 끊었다. 섬 촬영에선 밥차 타임이 가장 행복한데 밥을 안 먹더라. 노력을 많이 했다"고 치켜세웠다.

김지석은 "섬에서 촬영하는 게 새로웠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톱스타 아닌가. 기존의 다른 작품보다 신선하고 새롭고 재밌는 작품이 될 것 같다. 톱스타 캐릭터가 익숙하실 테니 김지석만의 유백이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섬 촬영이라 세상과 단절된 것처럼 지내고 있다. 하고 싶은 것에 제약을 받게 되니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유백이 다른 인물들을 만나 성장하는 걸 저 역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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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은 여유롭지만 필요할 땐 박치기로 멧돼지도 잡는다는 100% 청정 섬소녀 오강순으로 분한다. 여즉도 넘버원 일꾼러이자 프로 효심러인데 깡다구까지 완벽하게 갖춘 '마성의 깡순이'가 전소민의 유쾌한 연기로 탄생할 전망이다.

그는 "코믹하고 재밌는 역할을 한 적은 많지 않다. 내려놓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예능에서도 일부러 그러진 않았다. 조금 더 역할에 충실하게 재밌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예능에서의 재밌는 모습을 작품으로 풀고 싶었는데 마침 오강순이 그렇더라. 예능을 재밌게 봐주셨다면 연기로도 유쾌한 모습을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사투리 연기 어렵다. 보는 분들이 거부감 들지 않도록 최대한 비슷하게 구사하고 있다. 이상엽과 고민 많이 하며 통화도 하고 연습도 했다. 이젠 툭 치면 사투리가 나온다. 스태프들도 지금 사투리를 쓰고 있다"며 "아따 겁나 오져부러"라고 사투리 연기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엽은 원양어선 타고 금의환향한 여즉도 최고의 톱스타 최마돌 캐릭터를 연기한다. 최마돌은 마을 잡일도 알아서 척척 해내는 여즉도의 보물이자 자랑. 구수한 사투리와 열정 배짱 사랑이 넘치는 매력 만수르로 김지석, 전소민, 허정민과 뿜어낼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그는 "최마돌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선장이 됐고 그 사람을 위해서 여즉도로 돌아온 아재미 뿜뿜인 캐릭터다. 여태껏 보여드린 캐릭터보다 구수한 캐릭터라 끌렸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유학찬 감독은 "이상엽은 고민이 많고 현장에서 아이디어가 많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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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이 맡은 남조는 유백의 옛 시리우스 그룹 멤버다. 이름처럼 항상 유백을 빛나게 하는 웃픈 조연 인생의 아이콘. 유백이 여즉도로 강제 유배가면서 180도 달라진 인생을 그릴 예정인데 허정민은 미워할 수 없는 짠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담당한다.

그는 "남조는 유백이와 함께 10년 전 시리우스 활동을 했던 인물이다. 야망 쓰레기 역할이다. 감독님이 처음 만났을 때 제게 2인자스럽고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 보인다고 하더라. 내재된 열등감을 폭발시키고 싶어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재치 있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아이돌 생활도 해보고 합숙 생활도 해봤다. 남조 역할을 잘 알 것 같더라. 당연히 비교 당하는 시스템이다.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광희가 임시완한테 대놓고 질투하더라. 재밌었다. 그래서 저도 광희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특히 허정민은 "시놉시스를 처음 받고 유백이 역에 김지석을 떠올렸다. 그런데 정말로 캐스팅이 이렇게 됐다. '또 오해영' 이후로 또 만나서 행복했다. 에릭 형한테 김지석 형이랑 같이 한다고 연락했는데 재밌겠다고 응원해 줬다. '또 오해영' 포상휴가를 푸켓으로 가서 다 같이 신나게 놀았는데 이번에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석은 '문제적남자'에서 일시하차할 정도로 이번 작품에 몰입하고 있다. 공교롭게 '톱스타 유백이'는 전현무의 MBC '나혼자산다'와 시간대가 겹친다. 이에 김지석은 "'나혼자산다'는 매번 화제 되고 시청률 잘 나오지 않나. '나혼자산다' 시청률을 빼앗아 오면 그 때 얘기하고 싶다. '문제적남자'도 잠깐 그만 둘 정도의 파이팅으로 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작진도 신뢰도 으뜸이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집필한 이소정·이시은 작가의 센스 넘치는 유머와 톡톡 튀는 대사가 '톱스타 유백이'를 통해 다시 한번 재현될 전망이다. 또한 tvN '응답하라 1988'과 '내 귀에 캔디'를 연출한 유학찬 감독의 따뜻하고 위트 가득한 영상도 기대를 모은다.

이상엽은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가 안 좋다. 저희 같은 청정 드라마로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전소민은 "행복해질 요소가 많다.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자신했다. 유학찬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감정과 이야기가 살아 있는 드라마다. 시청자들의 가슴에 봉숭아 물이 드는 따뜻한 작품이길"이라고 덧붙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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