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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가을사나이' 임병욱 "SK 상대로 기적 일으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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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쐐기 2타점,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

뉴스1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3루상황 넥센 임병욱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진루하고 있다. 2018.10.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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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미친 선수' 임병욱이 준플레이오프 MVP에 오르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임병욱은 23일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한화와의 4차전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2루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임병욱의 쐐기타와 김규민의 역전 결승타, 안우진의 완벽투를 앞세워 한화를 5-2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2014년 이후 4년만에 밟는 플레이오프 무대다.

흔히 단기전에서는 주목받지 않던 선수 중 깜짝 활약을 펼쳐주는 '미친 선수'가 나와줘야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임병욱이 넥센의 미친 선수였다.

임병욱은 지난 20일 2차전에서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놓는 활약이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한 임병욱에게는 시리즈 MVP 영예가 주어졌다.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도 부상으로 받는다. 8타점은 단일 준플레이오프 최다 타이기록.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임병욱은 "(2차전에 이어) 다시 인터뷰실에 오게 돼 기분이 좋다"며 웃은 뒤 "이기기 위해 (김)하성이와 '농군패션'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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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3루 상황 넥센 임병욱이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8.10.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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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선취점을 내준 넥센은 3회말 임병욱의 발로 동점을 이뤘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낸 임병욱은 2루 도루를 시도해 상대 선발 투수 박주홍의 1루 악송구 때 3루까지 밟았다. 이어 김재현의 스퀴즈 번트 때 홈으로 들어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임병욱은 "내가 조금 빨라서 (박)주홍이가 당황한 것 같다"며 "경기 전 (김)재현이 형이 내가 3루에 있으면 어떻게든 불러들인다고 했는데, 무슨 플레이를 할지 몰라 긴장하고 있었다. 번트가 조금 강했는데 절묘했다"고 3회말 상황을 설명했다.

넥센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팀 SK 와이번스. 임병욱은 "SK는 타격도 수비도 강하다"며 "우리가 한결같이 젊고 패기있는 경기를 하면 기적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플레이오프 필승을 다짐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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