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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팝업뮤직]방탄소년단 RM, 더 짙어진 '청년 김남준'의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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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고승아 기자]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청년 김남준'의 감정을 담아냈다.

23일 자정 RM은 플레이리스트 'mono.(모노.)'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forever rain'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이번 RM의 플레이리스트는 사운드클라우드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무료로 배포됐다.

RM은 방탄소년단의 리더로서 그리고 평범한 청년 김남준으로서 그동안 느끼고 생각해 온 다양한 감정을 'mono.'에 풀어냈다는 후문. 이를 첫 트랙 'tokyo'부터 'seoul (prod. HONNE)', 'moonchild', 'badbye (with 이이언)', '어긋', '지나가 (with NELL)', 마지막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forever rain'까지 총 7개 트랙에 담아냈다.

이번 플레이리스트에는 특별한 컬래버 작업도 눈에 띈다. 영국 출신 밴드 혼네(HONNE)가 'seoul'에 참여, 공동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또한 밴드 못의 보컬 이이언은 'badbye'에 피처링으로 참여했고, 밴드 넬은 '지나가'에서 프로듀싱과 피처링을 하며 각자의 매력을 어우러지게 했다.

앞서 RM은 지난 2015년 3월 20일 셀프 타이틀의 '랩몬스터' 이후 3년 7개월 만에 믹스테이프를 냈다.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곡들을 담아내는 성격을 지닌 믹스테이프인 만큼 RM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3년 7개월여의 세월 동안 랩몬스터에서 RM으로 이름을 바꿨고, 방탄소년단 팀의 위상 또한 급변했다.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앨범 작업을 꾸준히 해온 것은 물론,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도 준비해온 것.

이렇듯 RM은 많은 것이 변화된 상황이지만 자신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 '청년 김남준'을 돌아보며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조용히 읊조린다. 7곡 대부분 잔잔한 비트와 감성적인 사운드, 속마음이 담긴 가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RM이자 김남준 특유의 감성이 더욱 짙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이자 플레이리스트의 마지막 트랙인 'forever rain' 속 RM은 영원히 비가 내리길 바란다. '하루종일 비가 왔으면 좋겠어 / 누가 나 대신에 좀 울어줬으면 해서 / 종일 비가 왔음 좋겠어", "우산이 슬픈 얼굴 가려주니까 / 빗 속에선 사람들도 다 바쁘니까 / 좀만 느리게 숨 쉴래 / 평소엔 내 삶도 내 랩도 너무 빠르니까.'

마침 플레이리스트가 발매된 23일 오전에 갑작스런 비가 내렸다. RM의 이야기와 빗소리가 어우러져 모두의 마음에 더욱 높은 진정성을 전했을 터다. 이에 아이튠즈에서도 88개국 1위에 오르며 또 다시 기록을 세웠다. 끊임없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노래에 담아내고자 하는 RM은 결과물을 통해 호성적은 물론, 더욱 넓은 음악적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음을 거듭 보여주고 있다. 최근 북미와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오는 방탄소년단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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