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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종합]"시작단계 섰다"..'시멈때' 김현중, '꽃남' 잇는 제2의 전성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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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임하룡.인교진.안지현.김현중.주석태/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김현중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극본 지호진/연출 곽봉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곽봉철 PD를 비롯하여 배우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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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봉철 PD/사진=민은경 기자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인 준우가 무늬만 갑인 건물주 김선아를 만나 점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곽봉철 PD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지호진 작가의 섬세한 표현이 의기투합해 시간을 뛰어 넘는 두 남녀의 운명적 사랑을 담을 예정. 100% 사전제작드라마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곽봉철 PD는 "저희 드라마는 판타지 장르 속에서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다. 김현중을 캐스팅한 이유는 작품을 쓰면서 김현중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비주얼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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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사진=민은경 기자


김현중은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문준우 역을 맡았다. 나이, 태생이 불문이며 아예 기억이 없는지 기억을 망각한 남자다.

김현중은 약 4년 만의 복귀다. 지난 2014년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이후 방송 활동은 처음. 그런 그가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현중은 "제가 사전 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문준우 라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시청자 분들의 몫이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또 "4년 동안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연기와 노래로 보답을 한다는 말보다는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보답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중은 "사실 국내보다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드라마다. KBS W가 생소한 채널일 뿐더러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 이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그 단계에서 시작할 수 있게 캐스팅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4년 만에 현장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제가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그래서 일단 현장에 가서 익숙해지자는 생각도 있었다.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이 많은 메리트가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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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사진=민은경 기자


안지현은 3층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는 건물주 김선아 역을 맡았다. 겉으론 금수저로 보이지만 사실상 아버지 이름으로 남겨진 빚으로 인해 6년을 매일 아르바이트로 연명 중인 인물.

안지현은 데뷔 8년 만에 첫 주연작이라고. 안지현은 "솔직히 잠을 못 잤다. 정말 성당, 절, 교회를 모두 가서 기도란 기도는 다해봤다. 열심히 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김현중과의 호흡에 대해 "워낙 처음이다보니 겁이 많이 났었는데,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 가면 저를 편하게 대해주셨다. 혼란스러울 때도 어떻게 아시고 버팀목 역할을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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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사진=민은경 기자


인교진은 신이 가질 법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능력자들을 찾아 그들을 신에게 데려오는 신의 사자인 명운 역을 맡았다. 신의 하수인이나 신을 원망하는 아이러니한 인물.

인교진은 이번 작품을 택할 때 아내 소이현과 상의를 했다고. 인교진은 "제가 여태 해왔던 캐릭터와 달라 상의를 하게 됐다. 소이현은 항상 그렇듯 '잘할 수 있으니 열심히 해봐라'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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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룡/사진=민은경 기자


임하룡은 문준우(김현중 분)가 시간 능력을 이용하여 훔쳐 온 장물들을 받아주는 장물아비 역을 맡았다. 또 신분을 숨기는 은퇴한 신이기도 하다.

임하룡은 "코미디언 염라대왕 이후로 신은 처음이다. 왜 장물아비인가 했더니, 전직 신이더라. 김현중과 티격태격하면서 열심히 찍었다"라고 역할에 대한 소개를 했다.

임하룡은 "인교진과 같은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같이 연기한 씬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드라마에서도 같이 안한다"며 웃었다. 김현중에 대해서는 "노력하는 자세가 좋다. 그러나 워낙 성격이 조용한 친구라 많은 대화는 하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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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태/사진=민은경 기자


주석태는 전지전능함의 끝인 신 역을 맡았다. 본색을 드러내는 능력자들의 능력을 사자를 통해 다시 거두어 세상의 균형을 맞추려는 인물.

주석태는 "신이라는 인물에 대해 잘 모르겠다. 일단 작가님을 믿고 시작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제가 생각할 때는 판타지 드라마보다는 사랑 드라마다. 신을 보실 때 어머니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보시면 재밌으실 것 같다"고 했다.

한때 KBS2 '꽃보다 남자'로 엄청난 전성기를 맞았던 김현중. 김현중의 안방극장 컴백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과연 김현중은 모든 논란을 딛고 4년 만의 복귀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을까. '꽃보다 남자'를 잇는 제2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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