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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생생인터뷰] ‘WS 등판’ 류현진, “보스턴에서 던져도 준비됐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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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보스턴(미국), 서정환 기자] 첫 월드시리즈에 임하는 류현진(31)이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홈팀 레드삭스를 상대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을 시작한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유력하다.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을 선발로 확정했다.

결전을 하루 앞둔 23일 펜웨이 파크에서 양 팀의 공식훈련 및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월드시리즈를 맞아 새 단장을 한 펜웨이 파크는 팬들에게도 개방됐다. 보스턴 팬들은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면서 훈련을 마쳤다. 다저스도 1차전에 대비했다.

양 팀의 공식기자회견의 규모도 전과 달랐다. 주요 선수만 인터뷰에 참가했던 전과 달리 양 팀 전력의 대부분이 인터뷰에 임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로스터에서 탈락한 류현진도 당당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 처음 느껴보는 월드시리즈 분위기는?
▲ 아직 경기장 밖에는 나가보지 않았다. 분위기는 괜찮은 것 같다.

- 처음 온 펜웨이 파크는?
▲ 오래된 곳이다. 컵스 구장과 비슷한 것 같다. 전통이 있는 구장이다. 멋있는 것 같다.

- 보스턴에서 던지게 된다면?
▲ 어디서나 던지는 것은 똑같다. 일단 여기서 한 번도 안 던져봤다. 느낌은 어떨지 잘 모르겠다. 어디서 던지든 비슷할 것이다.

- 월드시리즈 행사나 인터뷰도 처음인데?
▲ 평소와 다를 것은 없다. 이런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좋다. 편하게 인터뷰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내일 경기 당일이 돼야 느껴질 것 같다. 지금까지 크게 느끼거나 그런 것은 없다.

- 아직 선발을 통보하지 않았다. 준비는?
▲ 준비는 똑같은 방식으로 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 저도 잘 모르겠다. 일단 준비하고 있다.

- 챔피언십 원정에서 던져봤다. 분위기는 적응이 됐나?
▲ 어디가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면 원정이라고 해서 상대방 응원하는 소리를 내쪽으로 들을 수도 있는 것이다. 선수가 할 수 있는 생각이다. 원정이라고 위축되거나 그렇지는 않다.

- 보스턴에서 던진다면 추운 날씨가 변수가 될까?
▲ 모든 선수가 다 똑같을 것이다. 그런 쪽으로는 생각 안 해봤다.

- 우승에 대한 마음가짐은?
▲ 아직은 없다.

- 지난 경기 제구가 좋지 않았는데?
▲ 평소대로 준비했다.

- 보스턴 타자들 생소할 텐데?
▲ 아직까지는 안 해봤다. 몇 번 붙었던 선수도 당연히 있다. 반대로 안 붙어봤던 선수들도 많다. 서로 좋은 쪽으로 갈 수도 있고 반대로 될 수도 있다. 붙었던 것보다 안 붙었던 것이 서로에게 좋은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 메이저리그 처음 올 때 월드시리즈 뛸 거라는 기대를 했나?
▲ 월드시리즈까지는 생각 안해봤다. 미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다. 미국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월드시리즈까지 크게 생각 안해봤다.

- TV로 월드시리즈 본 기억은?
▲ 보긴 했다. 기억은 크게 없다.

- 여기까지 온 이상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가 욕심날텐데?
▲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다. 누구나 지고 돌아가기는 싫을 것이다. 작년에도 한 번 겪어봐서 선수들도 다 알 것이다. 힘을 합쳐서 같이 해야 한다.

- 다저스가 30년 동안 우승 못했다. 그런 이야기를 하나?
▲ 선수들끼리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 선발로 나간다면 박찬호도 못했던 것을 이루게 되는 셈인데?
▲ 박찬호 선배에게 연락은 없었다. 팀을 잘 만나서 이런 무대만 가는 것만해도 영광이다.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없는 기회다. 잘 살렸으면 좋겠다.

- 한국에서도 팬들의 관심이 크다.
▲ 저도 아직 정말 언제 나갈지 모르겠다. 저번 두 경기는 아쉽게 됐지만 한국에서 정말 많은 관심 가져주신다. 저번보다 정말 다르게 열심히 준비하겠다. 더 잘 던지도록 준비하겠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것을 던지겠다. 밀워키에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 보스턴에서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데?
▲ 타석에 안 들어가다 보니 쉴 수 있는 시간도 생길 것 같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 안타를 두 개나 맞은 투수 웨이드 마일리와 승부로 지명타자 상대 연습이 된 것 같다.
▲ 6차전에서는 내가 잡았지 않느냐. 하하. 야구라는 게 투수라고 못 치란 법도 없다. 똑같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보스턴(미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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