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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류현진, 韓 선수 세 번째 월드시리즈 출격…성적+우승 반지 모두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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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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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대선배' 김병현, 박찬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에 출전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을 2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6시즌 만에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설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이 예정대로 2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면, 한국 선수로는 김병현, 박찬호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게 된다. 또한 김병현, 박찬호는 월드시리즈에서 불펜으로만 등판해, 류현진은 '월드시리즈에 등판한 최초의 한국 투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국 선수로 처음 월드시리즈에 등판한 선수는 김병현이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다만 월드시리즈에서의 활약상은 아쉬웠다. 정규시즌과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혹사를 당한 김병현은 월드시리즈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당시 뉴욕 양키스와 만난 김병현은 4차전에서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동점 홈런, 데릭 지터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고, 5차전에서도 스캇 브로셔스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다행히 김병현은 애리조나가 7차전 승부 끝에 4승3패로 승리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끼울 수 있었다.

박찬호도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당시 박찬호는 양키스를 상대로 4경기에서 3.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제몫을 해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양키스에게 2승4패로 패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리진 못했다.

류현진에 앞서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던 김병현과 박찬호가 기쁨 반, 아쉬움 반의 추억을 남긴 가운데, 세 번째 주자 류현진이 성적과 우승 반지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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