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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기타 줄 목에 감고 당겨, 부모님께 말하면 더 큰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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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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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측이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게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2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이석철과의 전화 연결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록에는 김창환 회장이 "죽이지 않았잖아. 작은 문제를 만들어서 회사를 들쑤시고. 판을 키우면 안돼 판을 키우면 너희 엄마아빠가 더 괴로워 10배는 더 괴로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석철은 "내 동생(이승현) 같은 경우 상습적 폭행이랑 협박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동생 같은 경우 자다가도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한다. 그 정도로 내 동생은 트라우마가 너무 세게 온 상태라 꾸준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나 또한 너무 많이 힘든 상태다. 동생은 지금 고등학교 1학년, 17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3월 중순부터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맞기 시작하며 이렇게 됐다"며 "야구방망이뿐 아니라 기자회견 때 증거물로 보여드린 철제 걸레 자루, 손으로 뺨을 맞는다든지 아니면 주먹이나 발로 많이 맞았다"고 폭로했다.

이석철은 폭행 이유에 대해 "연습 입실, 퇴실 등 보고 체계가 있었다. 밥 먹거나 이동을 할 때 보고하는데 보고를 안 했다는 이유로 6명을 연습실에 엎드리게 하고 때렸다. 우리가 심하게 잘못했다든지 그런 게 아니고 정말 간단한 것, 다음부터 우리가 조심하겠다고 약속드리고 할 수 있었던 부분인데 우리는 항상 집합당해 맞았다. 회사는 늘 그랬다. 다른 회사들은 다 이런 식으로 맞는다고"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주 중 틀렸다는 이유로 기타 줄을 목에 감고 계속 잡아당겼다. 숨을 못 쉬게. 몇 시간 계속 그러니까 그 당시 내 목에 피멍과 상처가 났다. 부모님께 이걸 말씀드리면 얼마나 우리한테 더 큰 폭력이 올지 예상이 됐다. 멤버 한 명 다 부모님께 말하고 신고하고 싶었을 거다. 근데 누구 하나라도 신고하면 어렸을 때부터 행복해 시작했던 음악인데 한 명 때문에 꿈이 망가질까봐"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재발이 없었다는 미디어라인 측의 주장에 대해 서는"이건 거짓이다. 우린 PD님과 계속 붙어 생활했다. 그 이후에도 폭행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창환 회장은 지난 19일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석철 군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1년 4개월 전 멤버들의 폭행 피해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처럼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어제도 밝혔듯이 제가 지난 근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 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이석철의 주장을 반박했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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