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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홈에서 강한 류현진, WS 3선발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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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보스턴(미국), 서정환 기자] 류현진(31)이 익숙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등판이 유력하다.

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5-1로 물리쳤다. 4승 3패로 앞선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오는 24일부터 보스턴에서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시작한다. 보스턴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데다 20일 일찌감치 4승 1패로 결승에 올라 더 오래 휴식을 취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정규시즌 108승의 보스턴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접전을 치른 데다 이틀만 쉬고 다시 최강 보스턴과 만난다.

보스턴은 1,2차전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크리스 세일과 데이빗 프라이스를 내정해 발표했다. 다저스는 1차전 에이스 커쇼가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커쇼는 21일 7차전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 타자를 상대하며 15구를 던졌다. 커쇼는 원래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이 루틴인 선수다. 7차전 마무리를 불펜투구라 여긴다면 커쇼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출전에 큰 지장은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2선발이다. 류현진은 20일 치른 6차전에서 1회만 4피안타 4실점하며 3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원래 5일 휴식 후 등판할 때 훨씬 성적이 좋은 투수다. 또한 원정보다 홈에서 더 강하다.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할 때 류현진은 27일 홈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25일 치르는 2차전 선발은 17일 4차전에 선발로 나왔던 리치 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애 첫 월드시리즈 등판을 앞둔 류현진도 지난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류현진은 “분명한 것은 지난번보다 달라질 것이다. 좀 더 준비해서 팀이 이길 수 있는 방안으로 선발투수 몫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FA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 개인으로서도 월드시리즈 호투는 ‘연봉대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류현진은 “모든 선수들이 월드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선수들끼리 잘해서 준비하겠다”며 큰 무대에서의 투구를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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