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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다 보여줬다"..'아는 형님' 이준기X아이유, 절친의 장기자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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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배우 이준기와 아이유가 ‘아는 형님’을 통해 자신들이 갖고 있는 모든 장점들을 보여줬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이준기와 아이유가 동반 출연해 멤버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분량이 많아 다음 주까지 두 사람의 출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유는 이날 “이번 앨범 활동에 방송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콘서트 준비만 하고 방송을 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어렵게 ‘아는 형님’을 잡았는데 혼자 하면 내가 노잼일 거 같아서 아는 친구들 중에 가장 재미있는 친구를 불렀다”고 이준기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를 통해 인연을 맺고 절친한 선후배 관계로 지내고 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아이유가 디지털 싱글 ‘삐삐'를 발표했다. 아이유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삐삐'는 아이유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R&B 스타일의 곡으로, 관계에 있어 무례하게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유쾌하고 간결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어 아이유는 “올해가 활동한지 10년이 되는 해인데, 이번에 팬들에게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예능에 나가려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다들 ‘아는 형님’을 추천하더라”며 “(김)희철이한테 의지를 하려고 분위기가 어떤지 물어봤는데 형님들이 재미있게 해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하지만 ‘호동이만 조심하라’고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아이유는 신인시절 강호동과의 친분을 전했다. “신인 때 ‘스타킹’에 나갔었다. 그때가 17살이었다. 당시 10시간 넘게 녹화를 했는데 (강)호동이가 내게 말 한마디 안 시켰다”며 “그 날 집에 가서 일기를 썼는데 내가 무조건 잘 돼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어디에 가든 열심히 했다. 강호동 덕분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강호동은 그러나 “사람들이 오해하겠다”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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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또 김희철과의 친분을 전하기도 했다. “몇 년 전에 특정 과자가 한국을 강타했을 때가 있었다. 당시 과자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희철이에게 물어보면 구할 수 있을 거 같았다”며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는데, 희철이가 구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예전에는 나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는데 요즘 들어 내가 좋아졌다”면서 “내가 최고라기보다 이제는 내 자신에게 만족스럽다.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나고 싶다”고 자기애를 드러냈다.

아이유는 꾸준한 기부활동으로 주변의 귀감을 사고 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내가 맡은 캐릭터의)할머니가 청각 장애인이셨다. (할머니 역을 맡은)손숙 선배님과 같이 수화를 배우러 다녔는데 당시 인연이 닿았던 농아인 협회에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미니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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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준기는 물구나무를 선 채 다리를 찢는 것부터 360도 회전 발차기 실력을 선보여 액션배우의 유연함을 드러냈다.

그는 신인시절 출연했던 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2005)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왕의 남자’ 오디션의 경쟁률이 3000대 1이었다. 왜냐면 그게 원작 연극 ‘이’로 유명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제작진이 ‘신인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겠다’면서 오디션을 열었다. 3차 오디션까지 봤는데 한 달 동안 봤다”고 회상했다. 잘생기고 예쁜 신인 배우들 가운데 이준기가 합격해 광대 공길을 연기했다.

그러면서 이준기는 “(합격을 위해)나만의 뭔가 필요했다. 동작을 하나 보여줬는데 선배님들과 감독님에게 눈에 띄었던 거 같다. 물구나무를 서서 다리를 확 찢었다”고 밝히며 이 자리에서 선보여 호응을 이끌어 냈다. 멤버들은 “몸이 진짜 유연하다. 기계체조 선수 같다”는 호평을 보냈다.

이준기는 “11개월째 주짓수를 배우고 있다”면서 운동을 하기 전 하는 ‘엉덩이 걷기 레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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