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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준PO1] 엇갈린 대타 싸움, 송성문 웃고-김태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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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단기전에선 대타의 존재감이 큰 영향을 미친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도 마찬가지였다.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는 김태균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며 대타 카드로 남겨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시즌 최종전 때처럼 태균이는 승부처 대타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대전 NC전에서 김태균은 5회 대타로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정작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기대했던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1~4회 매 이닝 주자가 나가가도 득점을 내지 못한 한화는 5회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4번 이성열이 힘없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바로 다음 최진행 타석 때 김태균이 대타 투입됐다. 이글스파크는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김태균은 초구부터 넥센 선발 에릭 해커의 몸쪽 체인지업을 놓쳤다. 스트라이크. 이어 2구째는 바깥쪽 체인지업에 반응을 하지 못했다.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김태균은 해커의 3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았다. 3구 삼진. 대량 득점 찬스를 한화는 5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반면 넥센의 대타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2-1로 쫓긴 7회초 넥센은 임병욱의 중전 안타,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넥센 벤치는 김혜성 대신 송성문을 대타로 투입했다. 한화 투수는 우완 박상원. 올해 박상원 상대로 1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었고, 작전은 그대로 적중했다.

송성문은 2-1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한 뒤 박상원의 4구째 포크볼을 밀어 쳐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임병욱을 홈에 불러들이는 적시타. 한화 좌익수 양성우의 홈 송구가 뒤로 빠진 2루까지 갔다. 3-1로 달아나는 쐐기타. 넥센의 3-2 승리에 있어 송성문의 대타 적시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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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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