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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1년 만에 대전에서 펼쳐지는 포스트시즌을 관전하고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를 찾은 팬들은 좌석에 앉기 전부터 '선물'을 받았다.
한화 그룹은 19일 대전시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앞두고 장미 1만3천 송이를 준비했다.
한화 관계자들은 모든 관중석에 장미 한 송이씩을 놓았다. 그리고 카드 한장을 썼다.
"11년 동안 부진했던 성적에서 승패를 넘어 불꽃 응원을 보내준 이글스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한화 '팬 여러분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한화 팬들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팀이 10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할 때도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들을 '보살팬'이라고 부르며, 한화가 반등할 날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리고 올해 한화가 상위권으로 도약하자 한화 팬들의 성원은 더 뜨거워졌다. 한화는 올해 20차례나 홈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인 관중 73만4천110명을 동원했다.
한화 그룹은 10년 넘게 참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장미로 마음을 전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경기전부터 달아오르는 열기, 응원용품 구매행렬 |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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