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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류현진의 각오 "커쇼의 호투를 잇겠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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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디비전시리즈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류현진의 호투를 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다.

LA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선발 류현진은 등판을 하루 앞둔 19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등판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지난 14일 시리즈 2차전에서 4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전날 시리즈 5차전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를 보며 느낀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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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류현진이 커쇼의 호투를 이을 차례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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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좋은 투구를 했다. 커쇼다운 경기였다"며 말문을 연 그는 "내일은 내가 반대로 커쇼의 뒤를 이어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던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 그의 호투를 2차전에서 커쇼가 이어받았다면 이번에는 반대 입장이 된 것.

지난 2차전에서 밀워키를 처음 상대했던 그는 "여기까지 올라왔으면 좋은 타자들이라 생각한다. 상황에 맞게끔 준비하겠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은 2차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5회 피홈런에 이어 안타 2개를 연달아 허용한 뒤 1사 2, 3루에서 강판됐다. "시즌 때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는 거 같다"며 말을 이은 그는 "한 이닝 한 이닝씩 전력을 다해 던질 생각이다. 선발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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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지난 2차전에서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긴 재활을 거쳐 빅리그에 돌아온 그는 "돌아오지 못할 거라 생각한 적은 전혀 없었고, 재활 과정에서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이 됐다"며 다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겨울에 운동하는 과정은 달라졌지만, 투구하는 것이나 준비하는 과정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어깨 부상 이전과 지금을 비교했다.

한편, 그는 밀워키가 5차전 위장 선발 작전을 사용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많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상대 작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승리를 거뒀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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