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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오른쪽 측면’ 경계했던 파나마, 결국 황희찬이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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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 박주호 선제골 도움 등 71분 맹활약

천안=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경기 전 파나마 감독으로부터 주요 경계대상으로 꼽혔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71분간 활약하며 박주호의 선제골 도움 등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이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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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윙어가 가장 눈에 띄었다”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파나마의 게리 스템펠 감독은 코스타리카,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지켜봤다면서 한국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가장 경계할 대상으로 꼽았다. 스템펠 감독이 꼽은 경기에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황희찬(함부르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재성은 소속팀에서 다친 무릎 때문에 10월 A매치에 소집되고도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결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16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전에 꺼낸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황희찬.

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스템펠 감독이 경계했던 바로 그 모습을 선보였다. 최전방의 석현준(랭스), 왼쪽 측면의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후반 26분 문선민(인천)과 교체될 때까지 '황소'같은 돌파로 파나마의 측면을 허물었다.

경기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은 선보이며 파나마의 왼쪽 수비를 괴롭힌 황희찬은 전반 4분 만에 박주호(울산)의 선제골을 만드는 날카로운 패스를 성공했다.

남태희(알두하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황희찬은 상대 수비가 비어있는 중앙으로 낮은 패스를 시도했고, 이 공을 향해 달려든 박주호가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황희찬은 단순히 오른쪽 측면에만 머물지 않았다. 손흥민과 위치를 바꿔가며 장기인 빠른 발을 이용한 쇄도로 파나마 수비를 계속해서 위협했다. 중앙선 아래 깊숙한 지점까지 내려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상당히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했다.

후반 들어서는 전반과 비교해 다소 몸놀림이 둔해지긴 했지만 계속해서 측면에서 활발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스템펠 감독의 고민을 더했다. 비록 파나마전은 2골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아쉬운 2대2 무승부로 끝이 났지만 부상에서 회복 중인 권창훈(디종)까지 대표팀에 복귀할 경우'벤투호'의 오른쪽 측면은 위력을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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