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0 (목)

'슈퍼 루키' 임성재 "토마스·켑카와 한 조? 설렘과 긴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임성재. (사진=JNA GOLF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황스러웠어요."

임성재(20)는 한국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더CJ컵에서 세계랭킹 4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과 한 조에 묶였다.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로서는 파격적인 대우다. 그만큼 PGA 투어가 임성재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임성재도 조금은 당황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골퍼들과 함께 라운드를 펼치는 것에 대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임성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티타임이 뜨면서 알게됐는데 당황스러웠다. 많이 설레고, 긴장도 되는데 이런 좋은 기회는 잘 오지 않을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둘이 워낙 장타자라 일단 웨지샷 같은 것이 궁금하고, 온이 안 됐을 때 파 세이브하는 능력을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세이프웨이 오픈을 공동 4위로 마쳤다. 덕분에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임성재는 "현재 부담도 많이 된다.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줄 몰랐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PGA 투어에서도 조편성도 좋게 해준 듯하다. 너무 감사하고, 더 열심히 집중하겠다"면서 "올해 목표는 100위 안으로 끝내는 것이었는데 현재 94위다. 마지막 대회 때 60~70위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내년 시즌까지 30위 정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더CJ컵이 열리는 제주는 임성재의 안방이다.

임성재는 "집이 제주도인데 PGA 투어를 집에서 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 어릴 적 기억으로 골프치기 힘든 바람이었던 것 같다. 바람이 불면 더 힘든 플레이가 될 것 같다"면서 "어릴 때부터 제주도에서 많이 쳐서 한라산 브레이크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보이는 대로 치는 스타일이고, 나인브릿지에서는 많이 쳐보지 않아 한라산 브레이크가 어떻게 먹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