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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골든스테이트 '독주', 누가 막을까...NBA.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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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리그 3연패를 이끌 ‘쌍두마차’ 케빈 듀란트(왼쪽)와 스테픈 커리.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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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절대강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독주를 누가 막을까.

한국시간으로 17일 개막하는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의 최대 관심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연패 여부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그 중 3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두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면서 ‘왕조 시대’를 활짝 열었다.

올시즌도 골든스테이트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30개 구단 단장 가운데 무려 87%가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예상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면 2002년 LA 레이커스 이후 17년 만에 3연패를 달성하는 팀이 된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30·188cm), 케빈 듀랜트(30·213cm), 클레이 탐슨(28·201cm)의 ‘삼각 편대’가 건재하다. 여기에 리그 정상급 센터인 드마커스 커즌스(28·210cm)까지 가세해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소속으로 활약한 커즌스는 평균 25.2점에 1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장은 210cm로 센터치고 큰 편이 아니지만 빅맨답지 않은 운동 능력은 물론 정확한 외곽슛까지 갖춰 수비가 쉽게 막기 어렵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현재 재활 중인 커즌스는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격 성향이 강한 그가 팀 플레이에 오히려 방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런 우려만 씻어낸다면 골든스테이트의 3년 연속 우승 도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의 최대 라이벌은 지난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였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를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팀을 이끌었던 르브론 제임스(34·203cm)가 LA 레이커스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급격히 약해졌다.

대신 골든스테이트의 강력한 라이벌로 서부 콘퍼런스의 휴스턴 로키츠, 동부 콘퍼런스의 보스턴 셀틱스 등이 거론된다.

‘득점기계’ 제임스 하든(29·196cm)이 이끄는 휴스턴은 이미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를 벼랑 끝으로 몰아붙인 경험이 있다.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4패로 아깝게 패했지만 정규시즌 승률은 오히려 골든스테이트보다 훨씬 앞섰다.

휴스턴도 이번 시즌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 베테랑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34·203cm)를 영입해 선수 기용폭을 넓혔다. 과거 제임스와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앤서니는 전성기보다 기량은 내려왔지만 풍부한 경험으로 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제임스가 새 둥지를 튼 LA 레이커스는 당장 골든스테이트나 휴스턴과 맞설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다. 2012~13시즌을 끝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한 레이커스로선 플레이오프 진출이 최우선 목표다. 제임스가 리더로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끈다면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결승에서 클리블랜드에 3승4패로 패했던 보스턴은 동부컨퍼런스의 최고 자리를 노린다.

여기에 드와이트 하워드(33·211cm)가 가세한 워싱턴 위저즈, 카와이 레너드(27·201cm)가 새로 유니폼을 입은 토론토 랩터스, 조엘 엠비드(24·218cm)·벤 시몬스(22·208cm) 등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풍부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컨퍼런스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또다른 관전포인트가 있다. 지난 시즌 국내 프로농구 원주 DB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디온테 버튼(24·193cm)이다. 버튼은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계약을 맺은 뒤 서머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규시즌에서도 꾸준히 활약을 이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NBA 시즌은 17일부터 2019년 4월까지 팀당 82경기씩 정규리그를 치른다. 이후 6월까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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