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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딸들 생각 좀‥" '안녕하세요' 담배 중독父+욱하는 父 '답답'[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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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경이 기자] 담배를 많이 피우는 아버지가 걱정인 딸, 버럭 화를 내는 아버지 때문에 상처 받은 딸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타이거JK 권혁수 이사배 위키미키의 도연 엘리가 출연했다.

첫번째, 담배를 많이 피우는 아빠가 걱정되는 11세 딸의 사연이었다. 아버지의 건강은 물론 딸까지 간접흡연으로 숨이 막힌다고 털어놨다.

이에 타이거JK는 "저도 담배를 되게 많이 피웠다. 가사 쓸 때는 20분에 한 번씩 피운 것 같다”고 회상했다.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4년 전 돌아가셨는데 그때도 담배가 안 끊어지더라. 그래서 되게 혼자 자책했다"고 덧붙였다.

타이거JK는 "스트레스 때문에 저도 수술을 하게 됐는데 그때 죽을 뻔했다"면서 "간사하게 살려고 끊게 되더라. 그런 충격적인 일이 있어 끊게 됐다"고 금연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아버지가 출연해 "어릴 때부터 피워서 중독되어서 끊지를 못하고 있다. 열여덟살 때부터 피웠다. 담배만 보면 화장실로 간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소에도 두 번 가봤는데 패치 붙여보고 했는데 금연이 하루도 못 가더라"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신동엽이 볼일 볼 때 담배가 꼭 있어야 하냐고 묻자 "집에서 급하게 볼일을 볼 때 담배를 피우게 된다"고 답했다.

딸의 친구가 같이 있는데도 담배를 피웠다고. 딸은 "친구가 '너한테 담배 냄새 난다. 그런데 누구 너랑 같이 있겠냐'고 놀려서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아빠는 습관이 되어서 자동으로 담배에 손이 간다고 계속 핑계를 댔다.

딸은 "엄마도 안 계시는데, 아빠도 폐암으로 돌아가실까봐 걱정된다"고 눈물을 흘렸다. 게다가 오토바이로 큰 사고가 나서 일주일 동안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있었다고. 아버지는 "의사가 담배 다시는 피우면 안된다고 그럼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딸은 "할머니랑 아빠랑 싸우다가 할머니가 유리병을 던진 적이 있는데 깨진 유리를 치우다가 발에 박힌 적이 있다"며 "엄마가 어렸을 때 아빠랑 헤어지셨는데 혹시라도 아빠가 잘못되시고 집을 나갈까봐 너무 무섭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아버지는 "집, 차안에서는 절대로 피우지 않겠다"며 "하루에 두 갑 이상 피우는데 한 갑 정도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딸은 마지막으로 "담배 조금만 덜 피우고 저에게 사랑도 많이 해주세요. 아빠. 사랑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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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에 따라 버럭하는 시한폭탄 남편의 사연이 이어졌다.

아내는 "효자손으로 토하는 두 살 아이를 때린 적도 있다"며 "둘째는 네 살이라서 아직 아빠에 대한 감정이 없지만 첫째는 열 세살이라 남편이 버럭하는 성격이 나올 때마다 무표정하게 바라보기만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냥 말해도 되는데 화를 내서 말하는게 문제"라며 "신혼 초에는 '밥 먹어요'라고 했는데 몇 번 안 먹는다고 하더니 계속 물어보니까 화를 버럭 냈다. 그 이후로는 한 번 묻고는 절대 물어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신동엽이 "딸과 소통을 잘 해야지 방탄소년단 이야기 나오면 잘 받아주지 왜 못하게 하냐"고 물었다.

남편은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2,30분 내내 방탄 이야기만 한다. 부모는 학교 이야기나 친구들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이 "그건 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다"고 지적했다.

딸이 출연했다. 가장 속상할 때로 "옛날에 동생이 소파에서 놀다가 떨어졌는데 저때문이라고 너무 뭐라고 해서 속상했다"고 전했다. 혼낼 때 왜 아무 말도 안 하고 무표정하게 있나고 하자, 딸은 "제가 이야기하면 뭐라고 뭐라고 할것 같아서 아무 말도 안한다"고 답했다.

부부싸움 할 때, 남편이 문을 박살내거나 키보드를 박살내거나 욕도 한다고.

남편은 "저도 제 성격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 더 집사람한테 잘하고 큰 애한테도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아내는 "딸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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