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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선다방' 양세형, 돌싱 남녀 맞선에 "얼마나 큰 용기 필요했을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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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tvN 선다방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사랑에 상처 받은 이들을 위한 맞선이 진행됐다.

15일 밤 방송된 tvN '선다방'에서는 '사랑에 상처 받은 당신을 위해'라는 주제로 맞선이 이뤄졌다.

양세형은 지난 맞선 남녀였던 텍사스 사는 남자와 건축 디자이너의 소식도 전했다. 양세형은 "남자분이 텍사스로 돌아가기 전 여자분 부모님을 뵙고 갔다고 하더라.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고 싶다고 했는데 여자분이 크리스마스에 텍사스에 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세형은 "선다방은 운명이 이뤄지는 곳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날 6시 맞선 남녀는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성격인 해군 대위 남자와 사랑에 상처받은 공항 아나운서 여자였다. 남자는 꽃다발을 들고 등장했다. 6시 여자는 맞선에 늦었다. 6시 남녀는 각자 종교가 달랐다. 남자는 기독교인 반면 여자는 불교였던 것. 종교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여자는 "지금까지 연애했을 때 강요를 많이 받았다. 요즘은 좋아하고 즐기는 걸 찾으려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남자는 "그 부분에 있어서 공감되는 게 내 자신을 모르면 휘둘리게 된다. 일단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여자는 "건강한 연애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 모습을 보던 카페지기들은 "너무 진지한 주제가 빨리 나왔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을 때 남자는 준비한 꽃다발을 여자에게 건넸다. 여자는 "꽃다발을 한 번도 못 받아봐서 꽃을 선물하는 사람과 만나겠다고 친구들에게 말도 했었다"라며 감동에 찬 모습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보던 이적은 "종교 이야기를 먼저 하고 꽃을 준 게 다행이다. 꽃 주고 종교 이야기하면 분위기가 다운될 뻔했다"라고 말했다.

여자는 "사람들이 꽃을 선물하는 건 남자가 꽃집에 가서 어색한 시간까지 담긴 선물이라고 말하더라. 얼마나 어색하겠냐. 꽃을 선물한다는 건 그 어색함의 과정까지 담긴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카페지기들 역시 여자의 말에 공감을 보냈다.

8시 맞선 남녀는 돌싱이었다. 두 사람은 몇 번이나 맞선을 고사할 정도로 출연 결정에 고민했다고. 이적은 "'선다방' 이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돌싱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카페지기들은 돌싱인 두 사람이 상처 받지 않고 맞선을 잘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8시 남은 "아이가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 맞서서 부양을 해야 하는 거다. 맞섰더니 시간은 갔고 다시 나를 찾는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고 나를 사랑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다시 내가 가진 걸 또 다른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사전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8시 남녀는 이혼이라는 주제로 서로 힘들었던 시기를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쌓았다. 두 사람이 긍정적인 대화를 이어가자 유인나는 "사실 두 분 모두 우울한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됐는데 그런 게 없다"라며 자신이 가졌던 편견에 대해 털어놨다. 양세형은 "지금 생각해 봤을 때 두 분이 오늘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라고 입을 열었다. 유인나는 "이걸 계기로 용기를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8시 남녀는 이혼에서 뻗어나가 각자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달콤하게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하는 두 사람을 보며 카페지기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보던 윤박은 "남자분이 43살이다. 저희 아버지도 이혼하셨을 때가 43살이었다. 아버지가 일만 하셨는데, 술에 취해서 자기 생활도 하는 아버지를 보고 싶었다. 아버지가 연애하는 걸 볼 때가 즐거웠다"라고 털어놨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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