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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00m 金' 박태환 "기록 아쉽지만 결과 만족…빠른 시일 내 미래 결정할 것"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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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이 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5일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 48초 7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마지막 선수로 나서 금빛 역영을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이날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단상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경기 후 박태환은 “기록은 아쉽지만 결과엔 만족한다”며 총평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남은 대회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태환과 일문일답.

-전국체전 출전 소감은.
아무래도 아시안게임 출전을 하지 않고 전국체전에서 인사를 드리게 돼 한편으로 아쉽다. 오늘 기록도 아쉽지만 이렇게 다른 후배 선수들, 선배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한 것이 즐겁기도 했다. 오늘은 나름 긴장도 많이 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전국체전까지 많은 시간을 갖지 않아 긴장감과 압박감이 컸다. 그래도 잘 마무리한거 같아 만족스럽다.

-아시안게임 불참 이후 전국체전 복귀까지 어떤 생각을 했나.
아시안게임 준비를 잘 하다가 한달 전쯤 불참하게 됐다. 컨디션이 올라가다가 회복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 출전하는데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불참을 결정했다. 사실 전국체전 준비도 많이 못했다. 연습을 100% 소화한 기간이 길지 않아 긴장감을 가졌다. 어제 단체전을 잘 마무리 했고, 기록은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내일 400m 경기가 있으니 준비 잘 하겠다.

-아시안게임 불참 이후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다. 왜 불참할 수 밖에 없었나.
부상 문제는 아니었다. 기록이 올라가는 시점에서 제동이 걸렸다. 긴장감과 스트레스도 과부하가 걸렸다. 내 성격이나 스타일이 국민들과 수영을 좋아하는 분들, 선후배 선수들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크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완벽하지 못했다. 나 자신에게 아시안게임 때 만족할만한 기록과 레이스를 보여줄 수 있겠냐는 질문에 자신있게 답하지 못했다. 걱정해주신 것에 대해 죄송스럽고 감사하다. 완벽하지 못한 시점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빨리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다른 후배 선수들이 좋은 경험 했을 것이다. 나와 같이 한국 수영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향후 계획은?
늘 미래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다. 지금은 일단 하루하루 경기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게 내 입장이다. 내일 2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 우리 팀을 위해 헌신과 열정을 다해 좋게 마무리하는게 우선이다. 앞으로 어떤 대회를 나가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생각을 빨리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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