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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한국, 장애인 아시안게임 2연속 종합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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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이 13일 막을 내렸다. 한국은 금 53개(은 45·동 46)를 획득해 2014 인천대회(금 72·은 62·동 77개)에 이어 2연속 종합 2위를 했다. 기초 종목의 부진은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았다. 수영이 금 1개(권현·남자 자유형 400m·9등급)에 그쳤고, 육상 역시 2연속 2관왕에 오른 전민재(41·36등급·뇌병변) 외엔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종합 우승국인 중국(금 172개)은 육상과 수영에서 금 95개를 쓸어 담았다. 종합 3위 이란(금 51개)은 육상에서 금 27개, 종합 4위 일본(금 45개)은 수영에서 금 23개를 차지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 강세를 보였던 볼링(금 12개)과 론볼(금 7개)은 패럴림픽에선 치러지지 않는다.

유도 종목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이 국내에서 운전면허를 따는 데 필요한 시력 기준을 통과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선수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당 선수들에 대한 적성 검사를 다시 할 예정이다. 장애인 선수들을 관리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스포츠 등급 분류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에 장애인 국제스포츠대회 사상 처음으로 북한과 개·폐회식 공동 입장을 했다. 공동 기수를 맡은 한국 김선미(휠체어펜싱)와 북한 심승혁(수영)이 한반도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었다.

일부 종목에선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코리아(KOREA· COR)'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탁구 남자 단체전(6-7등급)은 은메달, 수영 남자 계영 400m(등급 합계 34P)는 동메달을 걸었다. 북한은 2014 인천 대회 땐 동메달 2개로 공동 29위를 했는데, 이번엔 단일팀으로 나갔던 종목 외엔 노메달이었다. 2022 하계 장애인 아시안게임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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