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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연타석포' 로하스 "최하위 벗어나 기뻐…골든글러브 욕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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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멜 로하스 주니어./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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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몰아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로하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로하스는 경기 막판 동점 상황에서 연달아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첫 홈런은 8회초. 로하스는 2-2로 맞선 8회초 두산 이용찬을 상대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냈다. KT는 이 홈런으로 3-2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9회말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3-3 동점이 됐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이때 승부를 결정지은 것도 로하스였다.

로하스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박신지를 상대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또 다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9회말 동점을 만들며 역전을 바란 두산의 기세를 단숨에 꺾는 홈런이었다. 결국 4-3 KT의 승리.

이날 선발출전으로 로하스는 KT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전 경기 출장에 결승 홈런까지, 만점 활약이었다. 이에 그는 "목표로 하던 전 경기 출장을 이루게 돼 감정이 벅차다. 오늘 홈런으로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로하스의 활약은 이날만이 아니다. 144경기에 나서면서 그는 타율 0.305에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18도루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로하스도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영예가 올지 모르겠지만 골든글러브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은 개인적인 성적만이 아니라 소속팀에도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KT는 59승3무82패를 기록하면서 9위를 확정했다. 2015시즌 1군에 진입한 이후 4년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그는 "처음 목표했던 5강에 들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쉽지만 팀이 최하위를 하지 않아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하스는 "KBO리그에서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1년 간 큰 응원을 보내준 팬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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