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한때 공동선두 여자골프 배선우 "내일은 공격 앞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2R 3타 줄여 선두권

연합뉴스

타구의 방향을 쫓는 배선우.[KLPGA제공]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내일은 좀 공격적으로, 핀 보고 쏘려고요"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배선우(24)는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하고도 아쉬움을 토로한 까닭은 경기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선우는 6번 홀까지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불꽃 타를 휘둘렀다.

3번홀(파3) 파를 빼고 5개 홀을 모조리 버디로 장식했다.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가는 그야말로 고감도 샷을 뽐냈다.

6번홀을 마쳤을 때 배선우는 리더보드 맨 윗줄에 공동선두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7번 홀(파5)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붙이지 못해 3퍼트 보기를 한 뒤 배선우의 상승세는 꺾였다.

9번(파4), 10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친 배선우는 12번 홀(파3)에서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분위기를 돌리나 싶었지만, 나머지 6개 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나와야 할 맹타가 오늘 초반에 나왔다"고 웃어넘긴 배선우는 "내일은 바람도 잠잠해지고 날씨가 따뜻해진다고 하니 핀을 곧장 겨냥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회에 앞서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2승 고지에 오르며 상금왕 경쟁에 뛰어든 배선우는 "2년 전에도 2승을 하고 이 대회에서 8위를 했다"면서 "올해는 7위 이상 성적을 내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우승 욕심을 묻자 "내일 결과를 봐서 사정권이라면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라는 배선우는 "아직 2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어깨가 아파서 우선 물리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배선우는 "이상하게도 몸이 조금 아플 때 성적이 좋고 우승하곤 했다"고 여운을 남겼다.

kh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