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롯데, 가을야구 불씨 살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경은 호투로 KIA전 승리…0.5 게임 차 추격

매일 희비가 엇갈린다. 롯데가 일단 희망의 끈을 잡았다.

롯데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KIA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날 KT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져 5위 KIA와 1.5경기 차로 벌어지며 7위로 떨어졌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다시 KIA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67승2무72패를 기록한 롯데는 승률 4할8푼2리로 삼성과 공동 6위가 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4일 두산전까지 총 4경기를 치러야 하는 롯데는 13일까지 KIA와의 맞대결 3연전에서 1패만 해도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KIA에 뺏긴다. 시즌 최종전인 14일 두산전을 지더라도 롯데는 KIA 3연전을 모두 이기면 5위가 될 수 있다.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무서운 레이스를 펼치던 롯데는 지난 10일 KT와의 더블헤더에서 1점밖에 뽑지 못하며 제동이 걸렸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이날 만난 KIA의 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 버거운 상대를 만난 롯데 타자들은 8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헥터를 딱 두 번 몰아세웠다. 그리고 모두 성공했다.

3회초 1사 후 9번 안중열이 좌월 2루타로 헥터에게서 첫 안타를 뽑아내자 1번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로 안중열을 불러들였다. 롯데는 선취 1점을 안고 7회까지 버틴 뒤 8회초 다시 헥터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번즈가 2루타로 출루해 안중열의 번트에 3루까지 밟았고 민병헌이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2사 3루에서는 3번 전준우가 2점 홈런을 때려 헥터를 강판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헥터는 7.1이닝 동안 106개를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버텼으나 5안타 무득점에 그친 KIA 타자들의 침묵 속에 패전을 안았다.

롯데 선발 노경은의 호투가 빛났다. 노경은은 6회까지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텼다. 6회 1사 후에야 1번 로저 버나디나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두 타자를 모두 맞혀잡고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노경은은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3-3으로 맞선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 SK를 8-3으로 이겼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