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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발락의 쓴소리 “뢰브 감독, 러시아 월드컵 후 사퇴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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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00년대 전차군단의 간판선수였던 미하엘 발락이 다시 한 번 요아힘 뢰브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발락은 11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도이체 벨레’와의 인터뷰에서 “뢰브 감독이 지금도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다는 게 놀랍다”라고 밝혔다.

발락은 뢰브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매일경제

한때는 다정했던(?) 미하엘 발락(왼쪽)과 요아힘 뢰브 감독(오른쪽).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뢰브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독일 대표팀 감독을 떠나야 했다”라며 “모두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게 실망했다. 결국 감독을 지키는 게 (러시아 월드컵 결과를)분석한다는 것이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뢰브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이 끝난 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전차군단을 이끌었다.

월드컵 우승 1회(2014년)-3위 1회(201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1회(2008년)-4강 2회(2012·2016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1회(2017년)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그렇지만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김영권, 손흥민에게 연속 실점하며 0-2로 졌다.

한국전 패배로 독일은 1승 2패로 F조 최하위에 그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우승 후보의 몰락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도 러시아 월드컵 직후 1위에서 15위까지 추락했다(9월 세계랭킹은 12위).

발락은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뢰브 감독이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다. 과거 업적과 별개로 현재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지적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발락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자 개인 SNS를 통해 뢰브 감독을 비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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