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돌아온 독수리, FC서울 ‘반전의 날개’ 펼쳐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용수, 2년4개월 만에 친정팀 ‘사령탑’…2부 강등 위기서 ‘해결사’ 될지 주목

경향신문

‘독수리’ 최용수 감독(45·사진)이 창단 후 최악의 위기에 빠진 FC서울의 해결사로 돌아왔다.

FC서울은 11일 “최용수 감독을 제1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라면서 “오는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부터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2년4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친정의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됐다. 2011년 서울의 감독대행을 맡은 후 2012년 정식 사령탑으로 취임한 최 감독은 2016년 6월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에 부임하며 서울과 작별했다. 최 감독은 그해에 슈퍼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초반 성적이 부진했고 6월 장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최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최악의 부진에 빠진 친정의 ‘SOS’를 받고 복귀를 결정했다. 서울(승점 35점)은 K리그1(1부리그)에서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에 그치며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창단 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고, 이젠 K리그2(2부)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 전남(승점 32점)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서울은 올 시즌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리그 초반 부진한 출발로 황선홍 감독이 지난 4월 사퇴했고, 이후 이을용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서울은 부진한 공격과 팀워크 난조 및 정신력 약화, 뒷심 부족 등이 겹치면서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서울의 선택은 팀의 레전드이자 지도자로 전성기를 이끈 최 감독이었다. 서울은 2021년까지 장기 계약으로 최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최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능력과 실리적인 전술 운영에 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FC서울이 ‘돌아온 독수리’와 함께 남은 시즌에서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