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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종영③]'미스터 션샤인' 불꽃같은 배우들 열연→'인생 캐릭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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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헤럴드POP=이인희 기자]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끝나는 순간까지 몰입감을 높였다.

30일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이 24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응복PD와 김은숙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시작부터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의 만남이 기대감을 높였지만, 주·조연 할 것 없이 모든 배우가 역사적 인물에 완벽히 녹아든 덕분에 시청자들은 극 속에 빠져들어 매 순간 몰입할 수 있었다. '재발견'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모두 인생 연기를 펼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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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특히 데뷔 후 첫 드라마에 도전했던 김태리는 완벽한 발성과 발음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줬고, 상황에 맞는 미세한 감정 연기로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이자 결연한 의병으로 거듭난 고애신 역을 잘 소화했다. 극 중 파트너인 이병헌은 김태리의 연기에 "놀라울 정도"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호텔 글로리 사장이자 제국익문사 요원으로 시원한 사이다 활약을 펼쳤던 쿠도 히나 역의 김민정도 이 드라마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얻었다는 평을 들었다. 그동안 주로 비슷한 이미지를 연기해왔던 김민정은 이 드라마에서 액션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명품 연기를 펼쳤다.

사랑에 미친 남자 구동애 역을 애절하고 담담하게 표현한 유연석과 집안의 업보를 짊어진 갑부집 도련님 김희성 역으로 생동감 넘치는 열연을 선보인 변요한도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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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앤담픽쳐스


각자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배우들의 빛나는 케미 또한 이 드라마의 몰입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였다.

특히 완벽한 '여-여케미'를 선보였던 김태리와 김민정은 일본 군인 제거를 위한 호텔 폭파 작전에 나선 장면에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애신(김태리 분)이 "같이 합시다. 목적은 다르나 목표는 같소"라고 하자, 쿠도 히나(김민정 분)가 "기어이 이리 편을 만드시네"라며 그녀의 뜻을 동조하는 장면은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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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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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 역시 15%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유지하며 주말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2018년 최고 대세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미스터 션샤인'의 뒤를 이어 오는 10월 6일 '나인룸'이 첫 방송된다. 김희선-김영광-김해숙이 주연을 맡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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