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美언론, “텍사스 좌타 정리, 추신수가 명백히 1순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태우 기자] 후반기 들어 성적이 심각하게 떨어진 추신수(36·텍사스)가 후배들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좌타자 정리가 필요하다면 1순위가 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주장도 나왔다.

지역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의 텍사스 담당기자 에반 그랜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자와의 질의응답 코너에서 텍사스의 좌타 라인 정비 가능성을 다뤘다. 독자는 윌리 칼훈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고, 그랜트는 현 시점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칼훈이 활약하기 위해서는 텍사스의 좌타 라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개인적인 주장을 펼쳤다.

그랜트는 칼훈의 트레이드가 어려운 것은 대다수의 팀들이 그를 외야수가 아닌, 아직까지는 지명타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칼훈이 오프시즌 중 30파운드(약 13.6㎏) 감량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외야 수비에 개인 트레이닝의 상당수 할애할 것이라는 계획을 덧붙였다. 그러나 그런다 하더라도 텍사스는 좌타자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랜트는 “텍사스는 로날드 구즈만, 러그너드 오도어, 조이 갈로, 노마 마자라, 추신수, 그리고 칼훈을 보유하고 있다. 누군가는 가야 한다”면서 “여기서 가장 명백한 선택지는 추신수다. 36세의 추신수는 라인업의 다른 선수들보다 10살 이상이 많다”고 이유를 들었다.

올 시즌 텍사스 타자 중 최고의 공격 생산력을 뽐낸 추신수로서는 다소 억울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보다는 내년에 만 37세가 되는 추신수를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기는 하다. 다만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었다. 역시 많은 연봉 때문이다.

그랜트는 “추신수는 2년간 4000만 달러의 연봉이 남아있다. 만약 추신수를 이적시키고자 한다면 그의 계약 중 상당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이며, 반대로 많은 것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면서 “다만 나는 텍사스가 그것에 대해(추신수의 트레이드) 이번 겨울 다시 한 번 탐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랜트는 만약 추신수 트레이드가 어렵다면 오도어나 갈로, 마자라는 핵심 선수를 내주고 투수를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다만 야수진 리빌딩이 필요한 텍사스가 이런 유형의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지는 미지수다.

추신수는 올해 전반기 90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출루율 4할5리, 18홈런, 43타점이라는 대활약을 펼치며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꾸준히 나왔던 추신수 트레이드 주장도 이런 활약에 쏙 들어갔다. 그러나 후반기 54경기에서는 타율 2할1푼1리, 출루율 3할2푼8리, 3홈런, 19타점에 그쳤다.

특히 9월 들어서는 19경기에서 타율이 1할5푼4리, 출루율 2할9푼5리로 성적이 폭락했다. 레그킥에 변화를 주는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장타력이 살아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다소 운이 따르지 않는 장면까지 겹쳐 성적이 쉬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런 변화를 타 팀이 부정적으로 본다면 트레이드는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