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어머니와 고등어' 노사연X노사봉, 잊지 못하는 그 이름 '엄마 밥'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어머니와 고등어' 노사연 노사봉 자매가 '엄마 밥'을 재현했다.


24일 방송된 KBS2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어머니와 고등어'에서는 노사연, 유세윤, 이수지 세 사람 각자의 엄마 밥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노사봉 노사연 자매의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12년 모친상을 당한 노사연은 "돌아가셨을 떄 한 축이 무너진 것 같았다"라며 "항상 엄마가 노사봉이 있어 노사연은 걱정 없다고 말했다. 언니 노사봉이 딸처럼 나를 돌봐줬다"라고 언니와의 이야기를 전했다.


노사봉은 노사연을 위한 아침상을 뚝딱 차려냈다. 이윽고 노사연이 도착하자 자매는 마주 앉아 수다를 떨었다. 노사연은 "언니 음식이 엄마가 해주던 바로 그 맛이다. 엄마 생각난다"라고 엄마의 손맛을 회상했다.


가족 사진을 찾는 노사연에게 노사봉은 "네가 방송국에 갖고가서 다 없어졌다"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아직 남은 가족 사진을 가져왔다. 과거 사진 속 노사연은 시간이 갈 수록 살이 쪄가는 모습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교복을 입은 사진을 보며 "하루에 여섯 끼 먹을 때였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점심 메뉴는 평양냉면이었다. 노사연은 "엄마와 아빠 모두 이북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노사연의 사촌인 배우 한상진도 합류했다. "냉면만 먹겠다"라고 말하던 노사연은 불고기가 나오자 참지 못하고 젓가락을 들었다. 한상진은 다이어트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렸을 때 정말 많이 먹었다. 111kg까지 찌고 먹는 걸 중단했다"라며 "두 달만에 48kg을 뺐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사니 그만큼 빠졌다"라고 이야기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노사연은 "네가 이렇게 잘생겨질 줄 몰랐다"라고 칭찬했다.


노사연의 엄마 밥 기록은 소금게장과 이북식 게찜이었다. 자매는 노사봉의 지휘에 맞춰 척척 음식을 완성했다. 다소 생소한 이북 요리가 MC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요리 중 어머니가 생전 좋아하셨던 춤을 함께 춘 후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다.


유세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유세윤의 어머니는 유세윤과 친구들이 오자 미역국에 꼬막까지 진수성찬을 내왔다. 심지어 연잎밥까지 곁들어졌다. "소박하다"라고 설명한 유세윤의 말과는 전혀 다른 밥상이었다. 이후 대부분 인스턴트 음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냉장고에도 인스턴트 음식으로 가득했다.


베일에 싸인 유세윤 어머니의 일상이 공개됐다. 어머니는 아침 식사도 하지 않고 이른 시간 집을 나서 이런저런 강의를 들었다. 어머니는 "일부러 바쁘게 보낸다. 가만히 있는 것보단 움직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오후 6시가 넘어서 집에 돌아온 뒤엔 소시지로 끼니를 해결했다. 어머니는 "혼자 먹으려고 깎고 씻고 끓이고 하는 게 무의미한 것 같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식사 후엔 밤 10시까지 재봉틀 앞에 앉아 작업을 했다. 어머니의 일상과 대화를 지켜보던 유세윤은 눈물을 보였다.


이수지와 그의 어머니의 일상도 공개됐다. 흥이 넘치는 이수지의 어머니는 요리 실력은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이수지가 개그우먼이 될 때까지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어머니는 "딸이 적당히 국문과나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해 공무원이 되길 원했다"라며 "개그우먼이 된 후 TV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다. 뒤에선 응원했지만 딸이 방송을 마친 후 잘했냐고 물어봐도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딸에게 쏟은 엄마의 노력을 몰라준다고 생각해 서운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이야기했다.


식사를 마친 이수지와 어머니는 '엄마 밥' 기록을 남기기 위해 낙지닭볶음탕을 만드는 모습을 촬영했다. 두 사람은 한시도 말을 쉬지 않으며 '투닥투닥 케미'를 선보였다.


한편 KBS2 '어머니와 고등어'는 누구나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쉬는 특별한 '그 맛' 집밥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엄마밥 기록 프로젝트로, 24일 오후 5시 10분 2회 연속 방송됐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