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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017년과 다르다, 지표로 보는 최형우 '폭풍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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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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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KIA 최형우가 폭풍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주간 6경기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6경기 30타석에 들어서 25타수 15안타, 타율 6할을 기록했다. 여기서 끝나면 최형우가 아니다. 2홈런과 2루타 2개를 포함해 15타점을 수확했다. 팀 4승2패의 일등공신이었다.

주간 타율과 주간 타점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6경기 모두 안타를 터트렸다. 각각 1안타-2안타-4안타-2안타-3안타-3안타를 터트렸다. 모든 경기에서 타점도 생산했다. 각각 2타점-4타점-3타점-1타점-4타점-1타점이었다. 주간 장타율이 9할2푼, 주간 출루율이 6할3푼3리, OPS가 1.553이다.

주간 득점권 타율이 무려 10할이다. 10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볼넷 2개와 희생플라이 1개를 포함해 7타수 7안타의 완벽한 해결사 노릇을 했다. 득점 찬스가 오면 단 한번도 아웃되지 않고 득점타와 출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결승타 2개도 포함되어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기록은 30타석에서 삼진이 단 1개였다는 점이다. 이 기록에서 최형우의 배팅 컨디션이 최고조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변화구 등 유인구에 몸이 따라가지 않고 모두 받쳐놓고 타격을 하고 있다. 선구안도 컴퓨터 수준에 있다.

특히 부진했던 작년 가을과는 달리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올해 후반기 성적은 타율 3할2푼9리, 45타점, 1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8월에만 타율 4할1푼2리를 기록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만 본다면 17경기에서 3할7푼1리, 4홈런, 26타점의 활화산 타격을 했다.

2017년 후반기는 타율 2할9푼7리, 4홈런, 35타점에 그쳤다. 이것은 58경기 성적이다. 올해 후반기는 42경기에서 홈런과 타점 생산량은 이미 작년 기록을 상회했다. 특히 작년은 9월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 1홈런, 8타점에 그쳤다. 올해는 폭풍의 가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최형우가 살아나면서 KIA 공격의 짜임새도 월등히 좋아졌다. 전반기까지 "100타점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부호가 달릴 정도로 타점이 적었지만 어느새 97타점까지 도달했다. LG 삼성과의 치열한 5위 싸움에서 최형우의 뜨거운 방망이는 절대적인 호재가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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