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규 결승 끝내기 득점' LG, kt 꺾고 6연패 탈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6연패 사슬을 끊고 실낱 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렸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 시즌 14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박지규가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결승점을 뽑은데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6위 LG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같은 날 한화 이글스에게 덜미를 잡힌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2연승 기회를 날렸다.

전날 1-6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LG는 이날도 3-1로 앞서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kt 황재균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고 3-4 역전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LG는 8회말 공격에서 양석환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간신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에서 LG가 웃었다. LG는 연장 10회말 2사 2루의 기회에서 유강남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타구가 흘러가는 내야안타를 뽑았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대주자 박지규가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시즌 9승을 기록 중인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⅔이닝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1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윌슨은 7회초 2사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마무리 정찬헌이 황재균에게 싹쓸이 역전타를 허용하며 자책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10회초 2사후 등판해 한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신정락이 구원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