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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두산 우승 축포 막은 강윤구의 3316일 만에 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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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정규시즌 우승은 다음 주로 미뤄졌다. 두 가지 조건 중 한 가지는 충족됐지만 다른 한 가지가 부족했다. 그래도 매직넘버는 ‘1’로 줄었다.

두산은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가진 NC 다이노스와의 KBO리그 원정경기서 3-4 역전패를 했다. 2위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게 0-4로 패하면서 두산이 NC를 꺾을 경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2회말 만루 위기를 넘긴 두산은 3회초 허경민의 2루타에 이은 박건우의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그리고 6회초 1루수 모창민의 실책과 안타 2개를 묶어 추가점을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매일경제

NC 강윤구는 23일 KBO리그 마산 두산전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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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회말 1실점(비자책)을 했을 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6이닝 동안 피안타는 단 1개였다.

7회말 1사 1,2루 고비도 넘긴 두산은 순조롭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가 싶었다. 8회말에도 권희동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러나 나성범의 안타와 모창민의 볼넷으로 몰린 2사 1,2루서 박신지가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박신지의 초구를 배트에 정확히 맞혔다. 타구는 빠르게 날아가 외야 담장을 넘어갔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정수빈과 박건우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최주환의 희생타로 3-4,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강윤구가 재를 뿌렸다. 김재호(2루수 플라이)와 오재원(삼진)을 잇달아 아웃시키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강윤구의 통산 두 번째 세이브. 2009년 8월 25일 잠실 LG전 이후 3316일 만이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탈출한 NC는 최하위 추락도 막았다.

한편, 정규시즌 우승 축포까지 1승만 남은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을 상대한다. SK가 LG 트윈스에게 패할 경우 넥센전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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