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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불안감 커지는 SK, ‘2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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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애초 1위는 남의 자리였다. SK의 목표는 2위 사수였다. 7일 울산 롯데전 승리 후 한 번도 뺏기지 않았다. 그러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최근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SK는 15일 광주 KIA전에서 2-4 역전패를 한 후 부진을 겪고 있다. 23일 고척 넥센전까지 0-4로 패하면서 2승 6패에 그치고 있다.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놓치면서 추격의 가시권에 들어갔다. 이제 넥센과 승차는 3경기다.

22일 산체스가 1회에만 5실점을 하며 무기력하게 졌던 SK다. 변화가 필요했다. 23일에는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를 고려해 좌타자를 전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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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넥센과 2연전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면서 2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한현희는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351로 매우 높다. 우타자(0.251)와 1할 차이가 난다. 힐만 감독은 “오늘 타선은 좌타 및 스피드다. 좋은 컨택으로 활발한 공격을 만들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SK는 한현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병살타만 두 개(3·4회). 5회 사구 2개를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얻었으나 노수광은 내야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6회에도 선두타자 한동민이 2루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스피드를 살린 공격도 보이지 않았다. 3회 박승욱과 7회 김강민은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엇박자였다. 흐름이 끊겼다. 매끄러운 공격 전개는 없었다.

SK는 최근 7경기에서 최소 실점 경기가 4점이다. 견고함과는 거리가 있다. 이날도 SK 선발투수 문승원은 1회부터 실점하더니 총 4점을 내줬다. 탈삼진 7개를 잡았으나 고비마다 넥센 타자들에게 당했다. 야수의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SK는 박병호가 휴식을 취한 넥센에 공-수에 걸쳐 완패했다. 넥센과 시즌 전적은 7승 9패로 열세다.

그리고 2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14경기를 남겨뒀지만, 3경기 승차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그만큼 SK의 최근 부진은 심각하다. 되는 대로 안 되고 있다. 비상등이 켜진 비룡군단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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