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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백년손님' 권해성, '상남자' 장인어른과 친해지기 대작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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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백년손님' 배우 권해성이 '상남자' 장인어른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님'에서는 늘보 사위 권해성과 카리스마 장인 윤일현, 장모 이순하,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 장모 박순자, 그리고 뚝배기 사위 로버트 할리와 장인 명정오, 장모 이정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별 게스트로 개그맨 김진수도 함께했다.


이날 마라도 사위와 해녀 장모가 첫 번째 영상으로 등장했다. 박 서방과 함께 서울을 찾은 박 여사는 "해녀 작업하다 보면 눈꺼풀이 많이 처진다"며 "물질할 때 시야가 가려져서 위험하다. 그래서 쌍꺼풀 수술을 위해 서울로 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을 위해 특별한 가이드가 나섰다. 마라도에서 거한 대접을 받은 바 있는 문세윤, 최성민이 마중을 나온 것. 최성민은 '박순자 여사, 서울 왔수까'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환영했다.


한 자리에 모인 네 사람은 크라이오 테라피를 하기 위해 떠났다. 문세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술 전 어머님의 힐링을 위해 '문민 투어'를 준비했다. 피로 회복과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냉각 사우나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겁에 질렸던 박 서방은 체험 이후 만족한 듯 활짝 웃었다. 그는 "시원하다는 느낌이었다. 다시 한 번 들어가고 싶었다"며 남다른 경험에 고마움을 표했다. 박 여사 역시 "파스 바른 것처럼 시원했다. 피부를 만지니까 거칠거칠하지 않고 진짜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네 사람은 샤브샤브를 먹으며 박 여사의 무탈한 수술을 기원했다.


박 서방은 풀 파티가 있는 '호텔 패키지'로 숙소를 잡았다. 박 여사를 간신히 재운 뒤 몰래 빠져 나온 그는 문세윤, 최성민과 함께 풀 파티를 즐겼다. 그러나 자유는 잠시 뿐이었다. 중간에 깨어난 박 여사는 결국 박 서방을 찾아 밖으로 나갔다.


박 여사는 "안 오니까 걱정이 되더라. '밖으로 나갔다' 메시지라도 남겼으면 걱정 안 했을 거다. 나한테 계속 자라고 하더니 그런 곳을 갔다는 걸 알게 되니까 나도 모르게 화가 나더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후 무서운 표정으로 박 서방을 끌고 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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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성과 장인어른은 극과 극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두 번째 처가살이를 시작한 권해성은 3000평 밭으로 나가 고추 따기에 돌입했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알았다. 고추 포대가 있으면 하루종일 재채기를 하더라"며 알레르기가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수확하는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방송국 벽에 걸려 있던 대형 드라마 현수막으로 고추를 말려 웃음을 안겼다. 장모는 "딸인 윤지민이 가져다 준 것"이라며 "물 흡수에 안성맞춤이더라. 그래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된 노동이 끝난 후 장인어른은 마당에서 샤워를 준비했다. 이에 권해성은 함께 씻겠다고 나섰다. 평소 온수가 아니면 씻지 못하는 사위이기에 장인어른은 "지하수가 엄청 차가워서 안된다"고 만류했다. 하지만 권해성은 장인어른과 친해지기 위해 마당으로 나가 웃통을 벗었다.


노천 샤워의 달인인 장인어른은 얼음장같이 차가운 지하수임에도 머리와 몸을 한꺼번에 씻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성대현은 "이대근, 이덕화 선생님을 잇는 상남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장인어른은 빠르게 샤워를 마쳤고, 이어 권해성은 비장한 표정으로 씻을 준비를 했다. 머리와 엉덩이까지 다 젖은 그는 "손바닥으로 짝 때리는 느낌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샴푸와 폼 클렌징으로 꼼꼼히 샤워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돌판에 구운 고기와 통째로 된 참외를 먹으며 '상남자'로서 성장하는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하일은 장인어른과 장모의 부부싸움을 해결하기 위해 큐피드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두 사람을 호수 공원으로 데려가며 "저와 부인은 다퉈도 되지만 장인어른과 장모가 싸우면 안 된다. 사위가 안 나서면 누가 나서겠느냐"고 말했다. 장모를 위해 준비한 호수공원 이벤트는 아쉽게도 실패했다. 하지만 하일과 장인어른은 직접 '봉선화 연정'을 열창해 장모의 마음을 녹였다.


한편, '백년손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l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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