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구자욱 3번 효과' 삼성, 타순 변경 통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손찬익 기자] 삼성 벤치의 타순 변경은 신의 한 수 였다.

삼성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10-3 완승을 장식했다. 전날 2-3 패배를 깨끗하게 되갚았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순을 변경했다. 이원석과 강민호 대신 이지영과 최영진이 출장 기회를 얻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박한이(지명타자)-이지영(포수)-최영진(3루수)-김성훈(2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핵심은 3번 구자욱이었다. 이날 넥센 선발은 우완 에릭 헤커였고 중심 타선 강화를 위해 구자욱을 3번에 배치했다. 구자욱은 1점차 앞선 6회 2사 만루서 6-3으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테이블세터의 활약도 돋보였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8푼6리(44타수 17안타)의 상승 곡선을 그렸던 1번 박해민은 득점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타점 생산까지 가세했다. 2번 타자로 상향 배치됐던 김상수 또한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대량 득점에 한 몫 했다.

4번 다린 러프의 방망이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달 들어 타율 2할5푼(28타수 7안타)에 머물렀던 러프는 38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러프는 3-3으로 맞선 5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3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넥센 선발 에릭 해커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밀어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0m. 지난달 14일 대구 넥센전 이후 38일 만의 대포 가동.

선발 백정현은 화끈한 공격 지원에 힘입어 7이닝 3실점(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으로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했다. 넥센을 10-3으로 격파한 삼성은 22일부터 롯데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말 2연전을 치른다. /what@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