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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프리드먼 LAD 사장, “류현진, 더 날카로워져” FA 염두에 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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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태우 기자]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31·LA 다저스)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행사를 앞두고 주가를 높이고 있다. 앤드루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도 류현진의 발전된 모습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다저스 선발진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즌 13경기에서 70⅓이닝을 던지며 5승3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사타구니 부상 탓에 70이닝 소화에 그친 것은 아쉽지만, 적어도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확실한 투구를 선보이며 힘을 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중용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프리드먼 사장도 류현진의 활약에 반색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견고한 선발투수였던 마에다 겐타와 알렉스 우드를 불펜으로 보내는 와중에서도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시키고 있다. 심지어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었지만 불펜으로 보내지 않았다. 류현진의 올 시즌 투구 내용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만하다.

프리드먼 사장은 21일(한국시간) 지역 언론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오랜 기간을 쉬고 돌아온 선수에게는 일종의 전환기라는 것이 있다. 올해 류현진의 투구는 좀 더 좋아졌고, 좀 더 날카로워졌으며, 좀 더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매우 비슷하다. 그가 느끼는 이런 것들이 한곳에 모여 올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올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류현진은 21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LA에 남고 싶다는 생각을 은근슬쩍 드러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첫 선택지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물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소속 선수에 대한 단장의 호평은 일상적인 일이다. 그럼에도 다저스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프리드먼 사장의 발언과, 최근 보여주고 있는 신뢰는 다저스 잔류의 확률을 조금이나마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또한 류현진의 FA 전망을 다뤘다. 옵트아웃 실행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패트릭 코빈(애리조나)이 FA 시장의 좌완 탑 클래스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는 기쿠치 유세이 또한 변수로 봤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정확히 어떤 그룹과 어울리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이런 배경에서 류현진은 잠재적 타깃으로 레이더에 걸리거나,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에서 눈에 띄는 요소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 차이가 그의 다음 계약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활약을 변수로 뽑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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