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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팝인터뷰]'강남미인' 임수향 "차은우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 기분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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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임수향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15일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서 막을 내렸다. 임수향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았고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었지만 또다른 고충을 겪는 대학생 강미래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극중 강미래는 성형미인이라는 낙인이 존재하는 20살 새내기. 여배우에게 있어 타격이 있을 수도 있는 성형미인 이미지 뿐만 아니라 현재 20대의 마지막에 서 있는 임수향에게는 이 역할이 매력있으면서도 부담이 됐을 수도 있었을 터.

임수향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성형도 성형인데 20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사람들이 맨날 성숙하다고도 하고 박보영 씨랑 사진을 두고 얘기하기도 한다(웃음). 못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제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원작 팬이다. 미래가 성형 캐릭터라는 것을 떠나서 너무 사랑스럽다. 그래서 배우로서는 탐나는 캐릭터였다. 그러다 다른 작품에서 야쿠자도 해보고 기생도 해봤는데 이걸 왜 못하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 (결과적으로는)하길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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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임수향은 초반의 우려가 무색할만큼 20살의 '강미래'를 원작과 싱크로율 100%로 잘 그려냈다. 연기는 물론이고 실제로 7살이 차이나는 상대배우 차은우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에 임수향은 함께 호흡을 맞춘 차은우와 곽동연을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엔 기분 좋았다. 실제로 '나이 차이가 7살 나는데 어울릴까' 이런 걱정을 많이 했었다. 초반에 은우랑 '25살에서 만나자. 그쯤에서 타협을 하도록 하자' 하고 우스갯소리로 말했었는데 그 친구도 너무 잘 따라와줬고 22살이지만 22살같지 않다. 곽동연도 감격시대 때 아역이었다. 제 상대배우 아역으로 나와서 연락을 하면서 지냈던 친군데 제 선배로 나오는거다. 그래서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하고 재밌었던 것 같다. 그 친구도 정말 성숙하다. 어쩌면 저보다 더 성숙한 것 같다. 저는 집에서 막낸데 은우는 첫째다 보니까 어떨 때 보면 오빠 같기도 하고 장난도 엄청 많이 친다. 현실 속에서 친해지면서 후반 부에 어울린다고 봐주시지 않았나 싶었다"

그렇다면 '강미래' 덕분에 다시 스무살로 돌아간 인간 임수향은 어땠을까. 이에 그는 "너무 좋았다"고 웃어보였다.

"너무 좋더라. 왜 어린 친구들 보면 지나가는 낙엽만 보고도 웃는다고 하지 않았나. 저는 안 그랬던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좀 더 차분해지고 웃는 일도 많이 없어지고 그랬는데 이번에 스무살 역할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안티에이징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그랬더니 많이 웃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가 더 어렸을 때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더라. 이렇게 웃으면서 촬영을 많이 한 적은 처음이었다"

사진=FN 엔터 제공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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