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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로사리오 부진' 日 한신, 박병호 향한 관심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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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형래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주범으로 일본 언론들은 윌린 로사리오를 꼽고 있다. 그리고 이는 KBO리그 출신 거포들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으로 변했다.

일본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20일, 로사리오의 부진, 그리고 KBO리그 거포를 향한 의구심을 전한 한신의 원로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 언론은 "한신은 현재 리그 최하위다. 81홈런은 리그 최소이고, 득점은 공동 5위다. 실점은 리그 최소 수준인데, 빈약한 타선이 우승경쟁에서 탈락한 주 원이다"면서 "그 원인이자 상징이 로사리오다"고 말하며 로사리오를 비판했다.

로사리오는 지난 2년 간 한국 무대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올해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공수에서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로사리오는 75경기 타율 2할4푼2리(281타수 68안타) 8홈런 40타점 OPS0 .658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한신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로사리오를 4번 타자로 천명하고 시즌에 돌입했지만 득점권 타율도 2할1푼7리에 그치는 등 4번 타자 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신 구단을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로사리오에 실망 그 자체라는 분석을 내렸다. 이 언론은 "6월에는 2군에서 빠져 전력에서도 제외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 언론은 한신 출신의 원로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로사리오의 부진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당초 한신이 눈독을 들였던 박병호(넥센)에 대한 관심마저 접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원로는 "로사리오의 한국 성적은 무엇이었는가"면서 "한신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박병호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로사리오의 실패로 한국 야구의 거포를 가지고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지난 2년 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한 뒤 올해 넥센으로 유턴해 타율 3할4푼2리 40홈런 107타점 OPS 1.180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로사리오도 지난 2017년 한화 소속으로 타율 3할3푼9리 37홈런 111타점 OPS 1.075의 기록을 남겼지만 올해 로사리오의 부진이 박병호의 일본야구 적응력에 의구심을 남겼다는 의미다.

한편, 이 언론은 현재 한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타자는 대만의 떠오르는 유망주 왕보룽(라미고 몽키스)이다. 왕보룽은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일본 야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체는 일본 야구 관계자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신은 성적이 나쁘다. 프런트는 관객수를 걱정하고 있다. 왕보룽의 영입으로 마케팅적으로도 공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해외 이적이 가능한 왕보룽이고, 대만과 일본의 관계가 돈독하고 관광이 활발하기 때문에 대만의 간판 선수를 획득하면 관객 증가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꼬 이유를 밝혔다.

매체는 "후쿠도메와 이토이 등 주력 외야수들이 노쇠화됐다"면서 "한신에서도 원하는 거포이다"고 말하며 왕보룽의 영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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