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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호날두 퇴장 판정 이유, "머리카락 당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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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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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이유는 머리카락을 잡아당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영상 분석과 순독법(입술읽기) 결과 호날두가 경기 중 퇴장을 당한 것은 상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날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9분만에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호날두는 상대 수비수 무리요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독일 출신 펠릭스 브리히 주심은 부심과 잠시 대화를 주고 받은 후 주머니에서 곧바로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그러자 호날두는 억울한 듯 경기장에 드러누웠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 매체는 "브리히 주심은 둘의 충돌 상황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브리히 주심은 골 라인 부심인 마르코 프리츠와의 대화를 통해 호날두가 무리요의 머리카락을 당겼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브리히 주심은 프리츠 부심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도 되는 상황인지 두차례 물어봤다. 이에 프리츠 부심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에는 호날두가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챔피언스리그에는 VAR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는다. 따라서 호날두는 이날 퇴장 명령으로 다음 경기 결장이 자동적으로 확정됐다. 다만 UEFA가 이 장면을 고의적인 폭력행위로 볼 경우 호날두에게 3경기 출장금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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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는 오는 10월 2일 영보이즈(스위스), 11월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호날두는 친정팀인 맨유와의 3차전 경기에 결장할 수도 있다.

한편 알레그리 감독은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20분만에 10명의 선수가 되는 실망스런 상황이라면 비디오판독(VAR)이 주심을 도왔을 것이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오늘밤 패배 위험을 무릎 썼다. 이제 그가 더 이상 향후 출장 금지 징계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경기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피아니치가 두 차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유벤투스가 이겼다. 자칫 패배의 원흉이 될 뻔한 호날두는 유럽축구통계전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 평점서 5.3을 받아 이날 출전한 28명 중 최하 평점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호날두의 퇴장은 UCL 154경기만에 처음 나왔으며 개인 통산 11번째 받아든 레드카드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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