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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오!쎈 승부처] 9회말 2사 후 9-8 재역전승, 그 어려운 걸 삼성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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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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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계의 가장 대표적인 정설이다. 삼성이 19일 대구 KIA전서 9회 2사 후 기적을 일궈냈다.

1-6으로 뒤진 KIA의 9회초 공격. 선두 타자 나지완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범호가 우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KIA는 이범호 대신 박준태를 대주자로 내세웠다.

대타 이명기가 볼넷을 골랐고 최원준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1사 만루. 로저 버나디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다. 하지만 김선빈이 중전 안타를 때려 4점차로 따라 붙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네 번째 투수 심창민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때려 좌중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0m. 6-6 승부는 원점. 안치홍의 우중간 2루타와 김주찬의 우월 투런 아치로 8-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은 6-8로 뒤진 9회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장면을 연출했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김헌곤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김성훈이 중전 안타를 때려 7-8 1점차 턱밑 추격했다. 김상수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 아치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KIA를 9-8로 꺾고 16일 수원 KT전 이후 2연패를 마감했다. 그 어려운 걸 삼성이 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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