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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1000만弗의 사나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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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투어 챔피언십 21일부터 나흘간 열려
디섐보 랭킹 1위 질주 속 5년만에 출전한 우즈 주목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가 걸린 '쩐의 전쟁'이 펼쳐진다.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7385야드)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이다. 이번 대회에는 앞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 대회까지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졌다. 한 마디로 '왕중왕전'인 셈이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157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지고, 페덱스컵 1위에게는 1000만 달러(112억9500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최종전 우승과 페덱스컵 1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한 번에 약 130억원의 거액을 가져갈 수 있다.

현재로선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페덱스컵을 가져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디섐보는 이 대회에서 공동 29위까지 내려가더라도 산술적으로 페덱스컵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현재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3위 토니 피나우, 4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자력으로 페덱스컵 역전 1위 등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5위에 자리한 지난해 페덱스컵 주인공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우승하면 자력으로 2년 연속 페덱스컵을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다. 우즈가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은 5년 만이다. 우즈는 페덱스컵이 도입된 2007년과 2009년 등 두 차례나 페덱스컵을 가져갔다. 그리고 2007년엔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2013년에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다 최종전에서 공동 22위에 그쳐 페덱스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최종전에 진출했다. 1위까지 오르려면 이 대회서 무조건 우승하고 다른 상위권 선수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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