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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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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POINT] 판도 바뀌는 라리가, 이젠 'MSD-BBA' 트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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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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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누군가가 떠난 빈자리에는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는 법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잘 보여주고 있다.

레알과 바르사는 한 차례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바르사는 메시, 수아레스와 함께 'MSN 트리오'로 명성을 떨치던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냈다. 레알은 비교적 더 최근 일이다. 대표 삼각편대 'BBC 트리오'의 중심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

삼각편대의 한 축이 무너졌지만, 두 팀의 막강한 공격 화력은 변함이 없다. 리그가 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시점에서 바르사와 레알은 각각 12득점, 10득점을 올리며 나란히 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둘은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술적인 변화도 없다. 두 팀은 나란히 3톱을 주축으로 공격진을 편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단 하나. 호날두와 네이마르를 적절하게 잘 메워주는 새로운 선수가 등장했다는 이유뿐이다. 그리고 이 근거는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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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떠난지도 어연 1년이 지났지만 바르사는 흔들림이 없다. 여러 선수들이 적절하게 잘 뛰어주며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 가장 화제가 됐던 바르사의 트리오는 바로 'MSD'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그대로 있고, 네이마르 대신 우스망 뎀벨레가 추가된 삼각편대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사는 SD우에스카를 상대로 8-2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서 'MSD 트리오' 모두 불을 뿜었다. 메시는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수아레스는 2골 1도움, 뎀벨레는 1골을 성공시키며 바르사의 막강 화력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셋이 올린 기록을 더하면 5골 3도움. 모든 골이 'MSD 트리오'의 발끝에서 나온 셈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해당 경기가 끝난 후 "드디어 MSD가 같은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며 새 트리오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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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역시 시즌 시작 전의 우려와 달리 호날두의 빈자리를 잘 해결해오고 있다. 레알은 큰 변화 없이 호날두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한 'BBA 트리오'를 새롭게 만들었는데, 예상 외의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면서 레알의 공격을 잘 이끌고 있다.

'BBA 트리오'의 가장 큰 매력은 팀워크다. 그동안 레알의 공격이 호날두 중심으로 펼쳐졌다면, BBA 트리오 아래에서는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아센시오 등 여러 선수들이 고루고루 득점에 관여한다. 지난시즌 5골에 불과했던 벤제마가 3경기 만에 벌써 4골을 넣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공격이 좀 더 역동적으로 변한 사실도 긍정적인 요소다. 아센시오는 이제 만 22세로 호날두(33)보다 무려 열한 살이나 어리다. 유려한 드리블과 폭넓은 활동량으로 레알의 공격력에 활발함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 신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전술적 다양성도 더해지면서 더욱 매력적인 레알의 공격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영원할 것 같았던 'MSN-BBC'의 시대가 저물고 이제 'MSD-BBA'라는 새로운 트리오가 탄생했다. 이들이 어느정도의 화력을 뽐낼 수 있을지도 라리가의 새로운 재미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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